20솔선 이야기 좀 지루하다는 평도 있긴 했지만
뉴선재 맛보기였다 생각해
우리가 그동안 봤던 선재는 잠든 첫사랑의 머리카락도 조심히 떼어주고 손끝만 스쳐도 깜짝 놀라던 그 아기 고딩이 어디갔나 싶게 스무살 고대하던 첫사랑을 쟁취한 선재는 너무나 적극적인 모습이였어
사귀자마자 끌어안고 손잡고 동네방네 나 연애해요 티 팍팍 내고 다니고, 사랑 표현에도 주저함이 없고 솔이와 더 있고 싶으니 먼저 들어가지 말라 이야기 하고 냉큼 사랑방으로 쳐들어가고... 천년의 발작버튼 태성에게도 번번히 입싸움에서 밀리다 막상 솔이 남친 타이틀 얻자마자 절대 지지 않고 내알빠 이러잖아
그렇게 갈구했던 솔이의 사랑이 채워져 부족함이 없는 선재는 저런 모습이구나
근데 뉴선재도 부족함이 없잖아 지금 자기 삶에 만족하며 잘 사는 선재가 딱 솔이와 연애한던 시절의 당당하고 거침없던 선재 모습 같더라고
솔이가 없애버린 첫사랑의 추억은 없지만 뉴선재 역시 그동안의 선재구나 싶어서 처음엔 내외했던 뉴선재도 이젠 다 사랑할 수 있게 되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