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가 죽을 때마다 솔이가 살아가는 시간선의 중심축이 무너져 내려서 솔이는 시간여행을 할 수 밖에 없고
솔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선재에겐 가장 희망차서 놓을 수 없는 순간의 연속이라 그 기억의 파편이 모여 선재의 세계를 이뤄버려
그래서 솔이의 안녕이 곧 선재가 살아가는 세계의 색채를 결정 짓고
(선재가 인지하는) 솔이에게 가장 고통스러웠던 34-0은 선재에게도 암흑같은 세계
하지만 솔이에게는 사실 물리적 상실보다도 선재를 잃는 경험이 더 큰 고통이라 선재가 죽는 순간 그 세계 자체가 성립하지 않게 되는 거지
결국 솔선은 돌고 돌아 서로가 함께 해야만 정상적인 시간, 정상적인 세계를 이어나갈 수 있는 관계임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