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과 연이 맞닿아야 붉은 실이 맺힌다
인 시대 시간- 때 타이밍
연 공간 - 인식 자각
우리가 말하는 인연은 '인'이라는 시간과 '연'이라는 공간이 맞닿아야 가능한 관계야
그 중 '연'이 조금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유는 지금 이 순간도 동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있지만
'연'이라는 같은 공간,상황을 공유할 때 사랑,미움,다툼, 질투 등 여러가지 감정과 교류,관계가 만들어지니까
그동안 19살 선재와 솔은 '인'은 맺어져있었어
서로 자각하지 못했던 것때문에 '연'은 아직 이어지지 않은 상태였지
노란우산으로 '연'이 이어지기 시작했고 서로가 서로에게 조금씩 인식되어질 수 있었는데
저수지 사건이 솔에겐 힘든 기억이라 잊혀진거지
태초선재는 소나기도 쓰고 미안함을 가지고 살다가 방송 핑계로 전화해봤지만
또 '연'이 어긋난거야
솔의 상황이 선재의 바람과 달리 계속 빗속(재활병원)이였으니까
그렇지만 살아달라는 말에 솔이 비를 맞으면서도
선재의 소나기 속에서 밝게 살아갈 수 있게 돼
선재가 종일 물 속에 젖어있다가 비오면 싫어했지만
노란우산의 솔을 만난이후는 비도 좋아진것처럼
다만 태초선재의 바람처럼 친구나 연인의 '연'은 아니지만
가수와 팬으로 또는 사람과 사람의 '연'으로라도 이어지고
솔은 연예인 선재를 통해 살아가지
그러다 연예인 선재의 시계를 갖게되면서 둘의 끊어졌던 '인'이 연결되었고
자연스럽게 '연'이 맺어져야 하는 필연성이 생겨버렸어
대체로 선물이나 애장품 등을 소유하는 이유가
<<같은 장소에 언제나 있을 수 없으니 이것으로라도 나를 기억해주세요>>잖어
선재의 간절함이 시계를 통해 솔에게 전해진거고 그땐 몰랐지만
솔 역시 선재의 죽음에 슬퍼하며 힘듦을 나누지 못한것에 대한 미안함과 간절함이 서로에게 닿은거야
그래서 둘의 인과 연이 완전히 일치할 수 있었던
19살로 돌아간거야
그렇게 시작된 인연은 둘 사이를 보이지않는 붉은 실로 묶어놓아서
여러번의 타임슬립 매번 선재의 죽음으로도 끊어지지않고 계속 돌아가서 만나게 되고
회차가 반복될 수록 실의 굵기가 굵어지듯 마음도 깊어진거지
그 인연의 끝은 영원한 합일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