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가상의 왕 이훤을 맡아 첫 사극에 도전했다. 첫사랑인 연우(한가인)와의 애절하고 비극적인 사랑에 김수현도 울고, 시청자도 울었다. 42.2%라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대세 배우 등극.
“사극에 멜로라 새로운 도전이었는데 이 작품을 끝내고 직후 인터뷰에서 ‘정말 벽에 부딪친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했어요. 마음대로 안 되는 걸 알았어요. 생각은 하는데 왜 플레이가 안되지? 그게 너무 답답했고, 그래서 패배감, 아쉬움이 많이 남았죠. 목표가 조금 어렵긴 했어요. 섹시하고 싶다. 나는 사극으로 뭔가 섹시하고 싶다. 그래서 더 어려웠던 것 같고, 마음대로 안 된 것 같고. 과격하게 표현하면 ‘죽여버렸어야 했는데’.(웃음)”
그렇게 연기했는데 아쉬움이 남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