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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애프터스크리닝] 흑미남, 백미남 활약했지만 아쉬운 용두사미 '설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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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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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프터스크리닝


영화의 시작은 예상대로였다. 영화의 핵심이 되는 키워드들을 설명해주는 그래픽과 나레이션으로 서서히 빌드업을 하다가 '설계'라는게 어떤 건지를 한 사건으로 보여준다. 오?! 나레이션을 설명을 듣는 것과 이렇게 실제를 보는 건 다르구나~ 싶어 구미가 확 당긴다. 일상의 스쳐지나간 인물, 이들의 움직임이 이렇게까지 치밀하게 계산된 것이었다고?


초반에 확 시선을 끄는 요소가 있었기에 그 다음부터는 이들이 작업들이 다소 천천히 진행되지만 기대감을 갖고 따라가게 된다. 한 사건을 다른 사건으로 덮고, 그 사건도 또 다른 사건으로 덮이면서 관객이 집중해야 하는 인물이 카메라를 따라 움직이지만 결론이 너무 허망하다. 중반까지의 빌드업을 왜 했나 싶을 정도로 아무것도 아닌 결말에 많이 허탈해진다.


음모론 장르의 경우 어느 한쪽으로의 화끈한 결말을 내기에 무리수가 따른다는 건 이해한다. 하지만 어느쪽이라는 방향성까지는 아니더라도 영화를 보고 난 뒤에 음모론에 대한 진실공방이 오갈 정도까지는 되어야 하지 않나. 곧 터질것 같이 빵빵하게 풍선을 불어 놓구서 빵 터트리거나 입구를 틀어 막아 팽팽하게 유지하지 않고 그냥 푸르르르르 바람을 빼버린 느낌이다.


그나마 볼만한 요소를 찾자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다양하고 이들의 연기는 볼만하다는 것. 강동원이 비주얼의 원탑이 아니라 이종석도 깜짝 등장해 비주얼 투탑으로 만들었다는 것, '눈물의 여왕'의 독한 모슬희를 연기했던 이미숙의 오랜만의 영화 연기를 볼수 있다는 것, 이현욱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 이무생, 현봉식, 김홍파 등 연기 감초들의 현실성 있는 연기 등 분량과 관계없이 빽빽하게 호연을 펼쳐 눈을 즐겁게 해준다. 강동원도 기존의 다른 작품에 비하면 비주얼 퀄리티가 좋다. 수년 전 장면을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디에이징 기술을 입힌건지 조명이나 메이크업의 힘인지 10년은 젊어 보인다.


이 영화는 정 바오루이가 연출한 2009년 홍콩 영화 '엑시던트'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원작을 보지 못해 원작과 어떤 부분이 각색되었는지, 이요섭 감독만의 어떤 의도를 담았는지 비교할수는 없지만 원작을 생각하지 않고 보더라도 좀 더 치열함이 담겼어야 했을 것 같다. 치열한 캐릭터를 만들던지, 결말에 대한 고민이 더 치열했던지 해야 하지 않나 아쉽다.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설계자'는 5월 29일(수) 개봉한다.



https://naver.me/IxWNgt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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