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제가 망가졌다고요?" 류준열, '더 에이트 쇼' 선택은 옳았다 [인터뷰③]
1,540 6
2024.05.23 12:23
1,540 6

 

image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류준열은 빚 때문에 벼랑 끝에 선 순간, '더 에이트 쇼'의 초대장을 받고 쇼에 참여하게 된 '3층'을 연기한다. 8명의 인물, 8개의 층에서 중간 지점에 위치한 '3층'은 '더 에이트 쇼'의 참가자인 동시에 쇼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바라보는 화자로서의 역할을 한다.

그는 '더 에이트 쇼'에 출연한 계기에 대해 "한재림 감독님 작품을 좋아하고, 사랑한다. 또 영화 '더 킹'에서 함께 작업했는데 그 작품에서 제 역할을 사랑하고, 그 작품을 좋아한다. 저는 한번 같이 작업했던 동료, 감독, 스태프들을 다시 만났을 때 희열이나 기쁨이 있다"며 "그런 부분에서 감사하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감독님이 '밑도 끝도 없이 이 작품 할래?'라고 얘기하시진 않았다. 스토리를 설명해 주셨고, 웹툰 원작이 있다고 해주셨다"며 "데뷔 전 배진수 작가님의 웹툰을 보면서 '이 작가님은 독특한 작품을 쓰시고, 인간의 내면을 잘 파고드시는 분이구나'라는 생각으로 흥미롭게 봤다. 그 작가님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고 하니까 기뻤다. 자연스럽게 하게 됐고, 촬영하는 동안 즐겁게 찍었고, 내 선택이 옳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3층'은 화자 역할을 하는 만큼, 류준열은 '공감'에 집중했다고. 그는 "시청자, 관객들과 더 밀접하게 만나고, 깊이 공감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가장 신경 썼다. 단순히 TV 안에 있는 배우로 느껴지지 않고, 한 발짝 앞에 나가서 시청자를 만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가까이 다가가려고 했다"고 밝혔다.

특히 '더 에이트 쇼'는 '3층'의 내레이션을 통해 작품을 이끌어간다. 류준열은 "영화 '돈', 드라마 '인간실격' 등 내레이션이 많은 작품을 해봤는데 이 작품은 유난히 많아서 걱정이 됐던 건 사실이다"라며 "근데 작품 속 화자고, 내 감정을 전달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내가 해볼 구석이 있겠다고 느꼈다. 그러다 보니까 하는 과정에서 너무 재밌었다. 작품 들어갈 때 '이런 식으로 갈 거다'라고 가이드를 얻고, 끝나고 나서 일주일 가량 작업했는데, 오히려 촬영할 때보다 그 과정에서 감독님과 잘 맞는다는 걸 알게 됐다. 녹음 부스에 들어가면 배우도 감독도 괴롭다. 몰아치는 것 같다. 샛길로 새면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꼬이게 되고, 괴로운데 그런 부분 하나 없이 죽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제대로 망가졌다"라는 평가에 대해 "저는 망가졌다고 생각한 적 없다. 그렇게 생각하셨다면 서운하다"라고 웃으며 "오히려 솔직한 리액션이었던 것 같다. '3층'은 분량이나 물리적인 시간 면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던 것 같다. CCTV를 통해 비치는 모습이 결국 이 인물을 관찰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건데 솔직하지 못하면 이 장면의 이유가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얼마나 솔직하냐에 따라 장면의 성패가 갈린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오히려 더 망가지는 장면이 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다.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먹고, 배설하는 것 등을 노골적으로 보여주면 내면 깊숙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나 싶다"며 "이 작품은 솔직해야 했고, 촬영할 때도 즐겁게 했는데 수위 조절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의논도 많이 하고, 편집 과정에서 얼마나 보여주고, 시청자들에게 다가가야 할지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화제를 모은 장기자랑 중 춤에 대해서는 "오히려 춤은 솔직하지 못했다. 솔직한 장면과 달리 철저하게 만들어진 장면이었다. 최대한 못 춰보이기 위해서 안무가 선생님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감독님께서는 처음에는 잘춰보이다가 알고보니 아니었다는 의도를 가지고 촬영하셨는데 막상 촬영에 임하니까 잘 춰보여서 애를 먹었다"며 "그 신은 안무가 선생님, 주변 나머지 분들에게 도움을 받아서 현장에서 만들어진 장면이다. 계획적으로 준비해서 만들어진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아시아 최고 판타스틱 장르 영화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예매권 이벤트 169 06.21 28,48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439,65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212,5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689,92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2,914,773
공지 알림/결과 💥💥💥💥💥요즘 싸잡기성글 너무 많아짐💥💥💥💥💥 17 06.06 113,078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89 02.08 796,231
공지 알림/결과 📢📢📢그니까 자꾸 정병정병 하면서 복기하지 말고 존나 앓는글 써대야함📢📢📢 14 01.31 791,514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1,136,609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5 22.12.07 2,029,296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53 22.03.12 3,072,893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2 21.04.26 2,280,844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4/4 ver.) 159 21.01.19 2,455,012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7 20.10.01 2,475,925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45 19.02.22 2,509,401
공지 알림/결과 ★☆ 작품내 여성캐릭터 도구화/수동적/소모적/여캐민폐 타령 및 관련 언급 금지, 언급시 차단 주의 ☆★ 103 17.08.24 2,446,687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2,705,34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128943 잡담 니가 보기엔 별론데 잘나가면 못마땅하고 배가 아파? 11:01 3
13128942 잡담 근데 쓰갤보니까 생각보다 양호해서 놀람 1 11:00 19
13128941 잡담 근데 모든커뮤에서 내배우 까는건 무조건솨솨덬이야 이러면 11:00 19
13128940 잡담 커넥션 윤진이가 비밀번호 넣었을때 말이야 1 11:00 16
13128939 잡담 근데 불호를 되게 강하게 싫어하는 표현으로 받아들이는 덬들도 많구나 8 11:00 56
13128938 잡담 내배우가 로코최애라 너무좋음 ㅋㅋㅋㅋㅋ 1 11:00 28
13128937 잡담 팬덤은 한몸이 아니고 팬덤이 싫다고 배우가 싫은건 인과관계가 이상한거같아 15 10:59 63
13128936 잡담 20대 배우들 교복 입히고 학교에 가둬놔야 한다고 2 10:59 29
13128935 잡담 미워하는데도 에너지가 필요해서 난 내 최애한테 함부로 대한 사람들만 싫어함 10:59 14
13128934 잡담 종종 난 배우들 부러움 여러 인물로 살아볼 수 있잖아 10:59 21
13128933 잡담 내일부터 캐스팅 소식 많이 뜨면 좋겠다 1 10:59 11
13128932 잡담 하이라키는 볼만해? 5 10:59 27
13128931 잡담 미친 장나라 남지현 화보봐 2 10:58 88
13128930 잡담 연기취향 아니라 안본다 이런거 싫어한다 불호까진 아님 10:58 36
13128929 잡담 있어 한쳐먹는같덬은 진짜 싫어 내배우 까는거 뫄뫄솨솨덬이야 2 10:58 34
13128928 잡담 싫어하는 리스트 줄줄 읊는게 좋아보이진 않음 5 10:58 80
13128927 잡담 눈물의여왕 우리 팝업 담주 바로네 10:58 35
13128926 잡담 난 딱 싫어하는거 있음 인기 있는 원작 작품했는데 그 팬들을 극혐할 정도로 싫어 5 10:57 102
13128925 잡담 히어로 막방 장면 두개가 이렇게 인기많을줄이야 10:57 28
13128924 잡담 변우석 차기작 코미디 제대로 말아주길 4 10:57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