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수지 영화 원작 실연당한 사람들의 일곱시 조찬모임 소설에서 나온거야 설정만 보면 좀 그런데 사랑의 구질함 잘 끝맺는 헤어짐은 무엇인가 이런거 경험하고 고민해본 사람한테는 와닿는....? 필사 꽤 했음영화 나레로 삽입하면 좋을 거 같은...??? 임선애 감독이 어떻게 연출할지 기대돼
기약 없는 사랑에 빠지고, 출구 없는 사랑에 넘어지고, 후회하고, 절망하고, 다시 또 사랑에 빠지는 것은 인간이란 너무 허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인간은 슬픈 쪽으로만 평등하다
인간은 어쩌면, 행복한 쪽으로는 늘 불평등했다
"헤어질 걸 알고도 사랑한다?"
"우린 죽을 걸 알고도 살아가잖아요."
상처받은 사람들의 눈에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인다
실연이 주는 고통은 추상적이지 않다. 그것은 칼에 베였거나, 화상을 당했을 때의 선연한 느낌과 맞닿아 있다. 실연은 슬픔이나 절망, 공포 같은 인간의 추상적인 감정들과 다르게 구체적인 통증을 수반함으로써 누군가로부터의 거절이 인간에게 얼마나 치명적인 상처를 남길 수 있는지를 증명한다.
"하지만 전 연애를 우연히 이루어진 환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연애는 질문이고, 누군가의 일상을 캐묻는 일이고, 취향과 가치관을 집요하게 나누는 일이에요. 전 한순간 사랑에 빠지는 게 가능한 일이라고 믿지 않아요. … 누군가를 이해하기 위해서 죽도록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 우연히 벌어지는 환상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철저한 노동을 필요로 하는 일, 그게 제가 알고 있는 연애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