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리뷰) 선업튀 너네 영화 AI(혹시 안봤는데 ㅅㅍ 싫으면 클릭ㄴㄴ) 알아? 그거 결말에 대해서 이동진평론가가 한 말이 있는데
4,299 10
2024.05.22 00:27
4,299 10

마지막에 갑자기 외계인이 나타나서 데이빗 소원들어주겠다고 엄마를 복제해주잖아 그 엄마는 하루밖에 살 수가 없는데

그래도 데이빗은 온전히 자기만 바라봐주는 엄마랑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같이 잠들어버리고

 

밑에는 이동진이 했던 말 긁어온거 

 

 

 

그런데 영화속에서 엄마가 "얘야 오늘이 몇일이니?"하고 질문을 해요. 

데이비드가 뭐라고 하냐면 "오늘은 오늘이에요(It's... today.)" 라고 대답을 해요. 

그니까 극 중에서는 하루지만 사실은 영원인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영화가 끝나게 되는거죠.

그렇게 보면 이 부분은 굉장히 부가적이게 느껴질 수 있어요. 

멋지게 진행되어왔는데 왜 굳이 아이를 살려서, 거길 또 굳이 아이가 인간이 되고싶어하는 꿈을 들어주고, 그것도 2000년 뒤에 외계인의 존재까지 집어넣어서.

근데 저는 이 장면이 너무 좋고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게 스필버그가 이 영화를 만든 목적이라고 생각하구요. 

비록 그 아이가 인간이 아니고 로봇이지만, 로봇아이의 눈물을 닦아주고 싶었다는 거죠.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이 영화의 종반부는 과잉이라기보다 그 자체로 이 영화의 핵심이고 심장인거죠.

영화에서 미학적인 완성도, 드라마의 정밀함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어느 순간 그것을 넘어서는 순간이 있어요.

미학적인 완성도보다는 스필버그한테는 아이의 눈물을 닦아주는 게 더 중요했던 거에요.

 

 

 

난 이게 울드랑 결이 맞다고 생각하거든? 오늘 솔선이 관람차에서 나눈 이 결말이 해피인지 새드인지에 대한 대화도 그렇잖아

사실 이번주 회차들 전개에 호불호가 이렇게 많이 나뉘게 된 것도 작가님도 알고 있을 거라고도 생각하는데, 

난 그냥 그전까지의 삶이 솔선에게 너무 가혹했으니까 작가님이 온전한 해피엔딩을 주고 싶었던 거라고 생각함

그 과정에서 그걸 받아들일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같음 그리고 난 그냥 둘이 행복하면 다 좋아 모드라 지금 전개도 디게 맘에 드는 중ㅋㅋㅋㅋ

 

+ 아 저 '오늘은 오늘이에요' 대사도 사랑방에서 선재가 눈을 뜨지 않으면 계속 밤이라고 한거랑 비슷한 느낌인거 같음

목록 스크랩 (4)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우어와이🌱] OURWHY와 함께 차곡차곡 피부 장벽쌓기-! <오트 스킨베리어 크림> 체험 이벤트 403 09.27 39,54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828,59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492,29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417,39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757,919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96 02.08 1,552,338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1,668,343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5 22.12.07 2,780,560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58 22.03.12 3,781,084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6 21.04.26 2,983,333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7/1 ver.) 167 21.01.19 3,066,300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3,093,849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51 19.02.22 3,118,130
공지 알림/결과 작품내 여성캐릭터 도구화/수동적/소모적/여캐민폐 타령 및 관련 언급 금지, 언급시 차단 주의 103 17.08.24 3,013,370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3,326,9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4641 후기(리뷰) 흑백요리사 강신록인가? 그 사람 뭔가 불쌍하댜 1 09.28 299
4640 후기(리뷰) 대도시의 사랑법 gv 다녀왔는데 1 09.28 514
4639 후기(리뷰) 강매강 이드라마 정체성이 머임? 6 09.26 533
4638 후기(리뷰) 손보싫 치매라 기억을 잃어 더이상 알수없는 해영이가 없던 엄마의 시간을 지욱이가 안다는게 작가가 플롯을 너무 잘 짰어 5 09.26 751
4637 후기(리뷰) 손보싫 1화부터 색온도로 연출하는 거 찾아봤어 11 09.26 632
4636 후기(리뷰) 손보싫 해영이가 지욱이 고백 제대로 듣고 대답해주기까지 되돌아보니 감계무량하닼ㅋㅋㅋㅋㅋ 6 09.26 344
4635 후기(리뷰) 손보싫 해영이는 언제 편의점 지랄견이었던 지욱이를 진짜 내 '편' 삼기로 했을까 생각해봄 8 09.25 372
4634 후기(리뷰) 선업튀 상플 savior 57 ( 태초 솔선이 서로를 만났다면?) 7 09.25 648
4633 후기(리뷰) 선업튀 [짤업튀] 짤로 보는 2화 10 09.24 302
4632 후기(리뷰) 손보싫 내가 본 손해영 마음에 김지욱이 들어서는 과정.txt (ㅈㄴ김) 9 09.24 414
4631 후기(리뷰) 대도시의 사랑법 시사회 보고 옴 (약 스포) 9 09.23 866
4630 후기(리뷰) 선업튀 [짤업튀] 짤로 보는 1화 13 09.23 569
4629 후기(리뷰) 선업튀 상플 savior 56 ( 태초 솔선이 서로를 만났다면?) 10 09.23 812
4628 후기(리뷰) 엄친아 석류는 언제부터 승효를 좋아했고 언제 자각을 한 걸까? 11 09.22 549
4627 후기(리뷰) 손보싫 김지욱 6년간 손해영 생각 안 한 날이 있었는지 궁금해서 날밤샌 후기(very long 장문) 14 09.22 972
4626 후기(리뷰) 지옥판사 2화까지 보고옴 이거 잘 쓴 대본이다 사적제재물 아님 다른 사이다물이네 2 09.22 738
4625 후기(리뷰) 손보싫 지욱이는 편의점 알바하면서 6년이나 해영이를 알아왔는데 왜 공항에서 마음을 줬나 생각해봄 6 09.21 668
4624 후기(리뷰) 손보싫 내가 보고 싶어서 정리한 해영 지욱 은옥엄마 이야기.jpgif (스압) 10 09.21 697
4623 후기(리뷰) 손보싫 팡팡 얼굴 없이 팡팡 이야기하기 (약스압) 13 09.20 488
4622 후기(리뷰) 놀아여 등장인물들이 이전 세대를 결코 답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참 예뻐 3 09.18 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