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리뷰) 선업튀 너네 영화 AI(혹시 안봤는데 ㅅㅍ 싫으면 클릭ㄴㄴ) 알아? 그거 결말에 대해서 이동진평론가가 한 말이 있는데
4,188 10
2024.05.22 00:27
4,188 10

마지막에 갑자기 외계인이 나타나서 데이빗 소원들어주겠다고 엄마를 복제해주잖아 그 엄마는 하루밖에 살 수가 없는데

그래도 데이빗은 온전히 자기만 바라봐주는 엄마랑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같이 잠들어버리고

 

밑에는 이동진이 했던 말 긁어온거 

 

 

 

그런데 영화속에서 엄마가 "얘야 오늘이 몇일이니?"하고 질문을 해요. 

데이비드가 뭐라고 하냐면 "오늘은 오늘이에요(It's... today.)" 라고 대답을 해요. 

그니까 극 중에서는 하루지만 사실은 영원인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영화가 끝나게 되는거죠.

그렇게 보면 이 부분은 굉장히 부가적이게 느껴질 수 있어요. 

멋지게 진행되어왔는데 왜 굳이 아이를 살려서, 거길 또 굳이 아이가 인간이 되고싶어하는 꿈을 들어주고, 그것도 2000년 뒤에 외계인의 존재까지 집어넣어서.

근데 저는 이 장면이 너무 좋고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게 스필버그가 이 영화를 만든 목적이라고 생각하구요. 

비록 그 아이가 인간이 아니고 로봇이지만, 로봇아이의 눈물을 닦아주고 싶었다는 거죠.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이 영화의 종반부는 과잉이라기보다 그 자체로 이 영화의 핵심이고 심장인거죠.

영화에서 미학적인 완성도, 드라마의 정밀함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어느 순간 그것을 넘어서는 순간이 있어요.

미학적인 완성도보다는 스필버그한테는 아이의 눈물을 닦아주는 게 더 중요했던 거에요.

 

 

 

난 이게 울드랑 결이 맞다고 생각하거든? 오늘 솔선이 관람차에서 나눈 이 결말이 해피인지 새드인지에 대한 대화도 그렇잖아

사실 이번주 회차들 전개에 호불호가 이렇게 많이 나뉘게 된 것도 작가님도 알고 있을 거라고도 생각하는데, 

난 그냥 그전까지의 삶이 솔선에게 너무 가혹했으니까 작가님이 온전한 해피엔딩을 주고 싶었던 거라고 생각함

그 과정에서 그걸 받아들일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같음 그리고 난 그냥 둘이 행복하면 다 좋아 모드라 지금 전개도 디게 맘에 드는 중ㅋㅋㅋㅋ

 

+ 아 저 '오늘은 오늘이에요' 대사도 사랑방에서 선재가 눈을 뜨지 않으면 계속 밤이라고 한거랑 비슷한 느낌인거 같음

목록 스크랩 (4)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템포] “밤새지 마세요, 아가씨” 댓글 이벤트 240 00:35 16,65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02,61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78,3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266,63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585,264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96 02.08 1,502,121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1,634,977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5 22.12.07 2,737,741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57 22.03.12 3,719,639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6 21.04.26 2,940,235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7/1 ver.) 167 21.01.19 3,025,881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3,045,457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51 19.02.22 3,079,648
공지 알림/결과 작품내 여성캐릭터 도구화/수동적/소모적/여캐민폐 타령 및 관련 언급 금지, 언급시 차단 주의 103 17.08.24 2,975,348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3,267,695
모든 공지 확인하기()
4630 후기(리뷰) 선업튀 상플 savior 56 ( 태초 솔선이 서로를 만났다면?) 7 06:05 470
4629 후기(리뷰) 엄친아 석류는 언제부터 승효를 좋아했고 언제 자각을 한 걸까? 11 09.22 428
4628 후기(리뷰) 손보싫 김지욱 6년간 손해영 생각 안 한 날이 있었는지 궁금해서 날밤샌 후기(very long 장문) 13 09.22 824
4627 후기(리뷰) 지옥판사 2화까지 보고옴 이거 잘 쓴 대본이다 사적제재물 아님 다른 사이다물이네 2 09.22 625
4626 후기(리뷰) 손보싫 지욱이는 편의점 알바하면서 6년이나 해영이를 알아왔는데 왜 공항에서 마음을 줬나 생각해봄 6 09.21 580
4625 후기(리뷰) 손보싫 내가 보고 싶어서 정리한 해영 지욱 은옥엄마 이야기.jpgif (스압) 10 09.21 598
4624 후기(리뷰) 손보싫 팡팡 얼굴 없이 팡팡 이야기하기 (약스압) 13 09.20 412
4623 후기(리뷰) 놀아여 등장인물들이 이전 세대를 결코 답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참 예뻐 3 09.18 546
4622 후기(리뷰) 손보싫 다시 보면 더 재밌는 김지욱 가짜신랑 되는 과정 11 09.18 936
4621 후기(리뷰) 베테랑2 후기 ) 답없는 시리즈물 09.17 405
4620 후기(리뷰) 베테랑2 괜찮게 본 호 후기 스포유 3 09.17 351
4619 후기(리뷰) 선업튀 상플 savior 55 ( 태초 솔선이 서로를 만났다면?) 7 09.17 816
4618 후기(리뷰) 스포 아니 베테랑2 마지막 부분에 정해인 약간 5 09.16 591
4617 후기(리뷰) 놀아여 작가가 은하 과거도 은연중에 설명했더라고 동희 이야기로.. 4 09.16 469
4616 후기(리뷰) 혼례대첩 나는 울드가 무수한 소문과 편견을 이겨내는 드라마같더라 7 09.16 372
4615 후기(리뷰) 또오해영 연휴동안 정주행한 후기 (긴글 존나긴글) 8 09.16 442
4614 후기(리뷰) 무도실무관 잘봤는데 보는 내내 너무 열받아 죽는줄 3 09.15 519
4613 후기(리뷰) 선업튀 상플 savior 54 ( 태초 솔선이 서로를 만났다면?) 9 09.15 1,301
4612 후기(리뷰) 엄친아 9회를 본 후 3 09.15 728
4611 후기(리뷰) 굿파트너 드라마 뒷심 좋다 1 09.14 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