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슬프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혜정이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본인 곁에 있으면 불행해진다는 걸 직접 체득한 애라서 그런지 ㅠㅠㅠㅠ
홍쌤에 대해서도 13년 전에 그 순간에 체념하고 닫아버린 느낌이야.
물론 할머니 의료사고를 파헤쳐야하고, 성공해야하고 그 틈에 정신이 없었겠지만.
책에 응원 헛되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고 적어둔거 보면, 힘들 때 그래도 가끔 홍쌤 생각하고, 위로 받고 마음 다잡고 그랬을거 같아.
근데 그 이상으로는 선 넘지 않으려 했달까.
그래서 서우한테 홍쌤 인주랑 결혼했다는 얘기 들었을때도, 아... 하고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느낌이라 더 슬프고ㅠㅠ
(인주가 우리는 너랑 다른 세계에 있다고 했으니, 인주랑 결혼했다고 했을때 뭔가 더 납득할 수 밖에 없었을거 같고.ㅠㅠ)
홍쌤은 자각한 순간에 혜정이 눈 앞에서 잃어버리고 13년 동안 얼굴도 못보고,
한국 올때마다 찾아다니고.. 혼자 그거 앓았을거 생각하면,
오자마자 결애됐에 직진 쩔었던거 이해할 수 밖에 없고 ㅠㅠㅠㅠ
5화 이후로, 홍쌤 직진 너무 쩐다고 불호 반응도 좀 있었던거 같은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 그럴 수 밖에 없었다.ㅜㅜㅜㅜ
홍쌤이 저렇게 직진한 덕에 혜정이 마음의 벽도 다 무너질 수 있었던거 같고 ㅠㅠㅠㅠ
(이미 홍쌤과 재회한 순간부터 혜정이는 와르르 흔들린거 같지만!)
아 .. 얘네 13년 생각할때마다 너무 슬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