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비가 부용정에서 첨 발각됐을 때
그 대상임어의인건 몰라도
세자 충격받고 왕까지만 알고 있을 때
그때 초반대응을 그렇게 할게 아니라
곧바로 중전을 공략했으면 일이 이 지경까지 안왔지 싶음
뽀록났을 때 얼른 중전 불러다가
울면서 과거사 털고
내가 거의 수청들듯 궁에 들어왔는데
사실 정인이 있었고 블라블라 중전은 제 편이 되어주세오뿌앵
했으면 중전이 왕한테 안되셨지 않냐고
법도를 어긴 것은 맞으나 어케어케 궁을 나가실 수 있게
도와주시면 안되냐고 여린맘에 울며 간청하고
다정남편 해종은 아 솔까 이게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긴 한데
울보착한마누라가 저리 간청하니 눈딱감고
두 인간 귈에서 내치는 모양새로 멀리 보내줬을 듯
그리고 궐은 평화로웠을텐데
도성이건명윤 그 고생 안해도 되고...
대체 무슨 욕심이 일을 그르친걸까
사랑만 쫓는 게 아니라 권력을 이제와 놓으려니 싫었나..
알고보니 온 궐 사람들 사이에 대비랑어의랑 사부작거리는거
알음알음 다 퍼졌더만
완벽히 숨길것도 아니면서 애꿎은 왕이랑 세자는
왜 그리 필사적으로 죽이고 없애려 한건지..
에휴 본인들 팔자 스스로 꼬신게지
이게바로 스불재다
하지만 불쌍하지 않음 그들은 그들스스로만을 위해
너무 많은 사람에게 치명적인 위해를
너무 많이 가했다
그래놓고 세상에 둘만 가련한 척 하는 거
정말 기만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