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연극 동아리에서 연극을 배웠던 시절
- 함께 어울리던 연기학원 형 중 한 명이 연세대학교 학생으로, 학교 연극 동아리 연세극예술연구회에서 활동. 한번 놀러와 보라고 해서 갔다가 아마추어 연극에 푹 빠지게 됨
- 이후 고등학생임에도 대학생 동아리 형들을 쫓아다니며 연기를 배우고, 잡일도 하며 연극을 함께 배워보고 싶다고 사정 (현재 세브란스 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당시 연대 연극동아리 회원 중 한 명이 본인 강연에서 말하길, 어느날 아무 연고도 없는 어린 친구가 찾아와 연기하는 것 가르쳐달라고, 제발 같이 배우게 해달라고 사정해서 끼워줬더니 그게 지금의 김수현이었다고 함)
연세극예술연구회는 실전은 물론이고 이론적인 면에서도 체계적으로 공부한다고 함. 그렇게 그곳에서 3년 가량 연극의 기초를 배움
동아리 연극 제작비를 벌기 위해 선배들과 함께 MBC 백분토론 방청객 알바를 뛴 적이 있음. 카메라에 몇 번 잡혔다고.
방송 데뷔 계기
- 친하게 지내던 극예술연구회 형들이 방송 오디션이 있는데 함께 가자고 해서 김수현도 따라가 오디션을 봄. 전혀 꾸미지 않고 연습하던 차림 그대로 후줄근한 트레이닝복에 부스스하고 헝클어진 붕뜬 머리에 머리띠 눌러쓴 차림으로 감. (원래 김수현은 심한 곱슬머리라 연기 연습할 때면 방해되지 않게 늘 머리띠를 했다고 함) 오디션장에 들어서자 그 모습을 본 PD가 박장대소, 저 녀석 헤어스타일이 웃기니 저걸로 캐릭터 만들면 재밌겠다며 오디션 합격. 연기력도 신인들 중 제일 좋았다고. 그렇게 캐스팅된 작품이 MBC 시트콤 <김치치즈스마일>. (연극에 물들어 있어서 시트콤 초반 연극 발성과 말투를 사용해 감독에게 많이 혼났다고 함. 서서히 시트콤에 맞는 연기를 파악하고 바꿔갔다고)
의사분이 인증한것도 재밌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