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노래를 좋아했는지 묻자 김수현은 쑥쓰러운듯 머리를 긁적이면서도 "좋아합니다!"라고 우렁차게 대답했다.
"제 이름이 찍힌 음원이 나오고, 목소리가 흘러나오니 신기하고 기분이 좋더라고요. 점차 높아지는 클릭수를 보다보니 '가수들이 이런 기분이겠구나' 하고 이해가 되더라고요."
김수현은 '드리밍' 녹음을 위해 하루 온종일을 소비했다. 특히 1절을 부르는 데만 3시간이 걸렸다. 가수 아이유가 노래를 부르고 코러스까지 완성하는 데 총 걸린 시간이 2~3시간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노력을 들인 셈이다. 김수현은 대화 중간 중간 "아이유는 천재 같은 친구"라며 놀라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김수현은 아직도 완성된 음악을 들으면 스스로가 대견하면서도 신기하게 느껴진다며 웃었다. "녹음하면서 제가 박자감이 부족하고 음감도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호된 훈련을 통해 변화된 거죠. 박자를 맞춰 부르다보면 음이 떨어지고, 두 가지를 생각하면서 노래를 하면 감정을 집어넣는 걸 까먹더라고요."
'드리밍'의 목소리 주인공은 김수현이다. 하지만 '드리밍'의 완성을 진두지휘한 건 '불같은 카리스마'의 소유자 박진영이었다.
"녹음실에서 진영 형은 카리스마 최고에요. 드라마 속 양진만 선생의 모습을 상상하시면 안돼요. 형님이 하루종일 녹음에 '배고프다'고 하시면서도 끝까지 안놔주시더라고요. 덕분에 좋은 노래가 나온거겠죠?(웃음)"
이번 노래가 계기가 돼 앞으로 가수로의 겸업을 선언하거나 꾸준히 음반을 발표하진 않을지 궁금해졌다. 실제로 그는 최근 한 연예프로그램에서 '가수의 꿈'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가수 활동은 솔직히 자신이 없다"고 털어놨다.
"대신 '드림하이'처럼 드라마 OST로 목소리를 가끔 선보이는 건 괜찮을 것 같아요. 사람들이 제 노래를 듣는다는 것, 너무 매력적이더라고요."
마지막 부분 보니 진짜
계속 드라마 할때 가끔 불러주고 있네ㅋㅋㅋㅋ
노래 많이 불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