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 나왔던 문제에 대해서 나는 두 입장 다 이해되는듯
일단 학원 강사가 학교 시험 문제에 논의 토의 한다는 말 자체가 학교 선생님 입장에서는 너무 얼척없고 기분 상하는 일이기도 함
그치만 선생 대 학생으로 봤을때 학생 입장에서는 충분히 의견 개진을 할 수 있는 건인데도 학생들이 학생부 혹은 선생님과의 관계 때문에 말을 못한다면 그것만큼 이상한 일도 없음...
그나마도 혜진은 학교 선생님들이 그렇게 결론 내렸다면 걍 기말이랑 수행에서 승부 보자고 마무리 지으려 하는데 열내고 씅내는 학부모들 때문에 나서게 된 거라 어느정도 참작이 되는 것 같으면서도
이미 불쾌한 감정이 있던 선생님이 아 그럴거면 얼굴보고 하자고요~ 했을 뉘앙스의 말을 그냥 안 넘기고 동료 강사들이 다 말리는데도 진짜 찾아간건 개오바다 싶었고ㅋㅋㅋ
일단 선생님이 학원에서 나눠주는 예상문제 피하느라 문제를 새로 출제하다보니 좀 힘이 들어갔다고 한 걸 들으니 좀 이해도 되고ㅜㅜ 안그래도 애들이 학원에서 선행했다고 수업시간에 집중안하는것도 속상할텐데 이젠 학교 시험까지 건들려고 하니 감정 상하고 화나는 심정이 이해가 되면서도
그렇다고 나름대로 강사라는 직업에 자부심이 있는 사람에게 앵벌이 이런 말은 좀 너무한거 아닌갘ㅋ큐ㅠ 하는 생각도 들고.. 암튼 장면 자체가 양쪽 다 이해돼서 그저 재밌었어 둘다 '아 이렇게까진 안하려고 했는데...'라는 것까지 보여서 연기 보는 맛도 있었고
암튼 두 입장 다 그럴만하고 작가가 어느 누구한테도 쏠리지 않게 잘 쓴것같어 근데 주인공이 학원강사니까 학교쌤들이 보면 그냥 불쾌하기만 할 수도 있을거같긴 함... 나도 사실 학생때는 인강 듣고 공무원 준비할때는 학원다니면서 강사들 도움 많이 받았던터라 강사들한테 감정 좋거든 겉에서만 그러는지는 몰라도 진짜 학생들 많이 생각해주고 응원해주는거 봤어서 어느 정도 편향된 시각일수도? 암튼 재밌었다는게 나의 결론... 보면서 엄청 조마조마했움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