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 조았는데...ㅜㅠ낮도 밤도 둘다 감정이 너무 좋았더
자기가 왜 놀랐는지 모르는 세자가 자기를 달래주는데
어찌할 줄 모르는 명윤이 표정
첨에 명윤이 눈물 그렁하게 올려다보는데
명윤이 표정이 뭔가 이상하니까 조금 흔들리는 세자 눈이랑
차마 아버지 얘기를 하지 못하는 명윤이 맘 너무 알겠고
넌 아무일도 없을거라고 달래주는 표정 너무 다감해
밤에 다시 왔을때도 정말 좋았는데
낮동안 어떻게든 마음 가다듬은 명윤이
첫 입을 떼는 표정도 너무 좋았구
명윤이가 자기가 어의의 딸이라고 첨에 말하고 나서
너무 놀라서 눈만 껌벅이다 가까스로 그만 쉬시오, 하고 내뱉는 것
그라고 시간이 차츰 흐를수록
그간의 일이 새록새록 생각나 속이 부들부들 떨리는데
사건을 절반만 알고 있는 명윤이 아버지를 불쌍히 여겨달라 말하는 순간
드물게도 호통치는 것도
그리고 이렇게 화를 내는 세자를 이해하면서도
맘이 아픈 건 어쩔 수 없는 명윤이도
솔찌키 명윤이 자기 아버지 얘기 하면
명윤에게 발언권 안주고 사정 얘기 안듣고
그럼 그동안 네가 나랑 다닌 건 뭐였냐
나를 기만한 거냐 그런 대사 나올 법 했는데
(솔직히 좀 걱정함...그런 대사 나올까봐)
안그래서 너무 좋았어...
백구 황구 둘다 사려깊고 이타적인 타입이라
불필요한 오해는 갖지 않는 편인데
상황이 호락호락하게 돌아가지 않을 것 같아서
걱정되고 넘 좋음(??)
주말 밤이 오는 게 좋은데 싫음(???)
오늘 하고 나면 진짜 딱 절반인데ㅜㅜ
앞으로 어케될런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