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담은 사과를 하면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사람이었다는 걸ㅠㅠ
어제 6회 재방을 보는데 자기가 말이 심했노라고 사과하는데 수현이 담담히 받아주는 모습이 새삼 인상적이었어
보통은 이럴때 아니라고... 저는 괜찮다...라던가 아직은 아파서 아예 다른 화제로 돌려 버리는 상황일 수도 있는데 수현은 그래,라고 한단 말이지
선율이 말이 심했다는 거 인정
그래서 아팠다는 거 인정
그럼에도 선율이 사과를 해주니 오케이 그것도 인정
아... 이래서 13회의 사과 장면이 더욱 진정성이 발휘될 수밖에 없었겠다
상대가 잘못임을 알고 먼저 사과의 말을 꺼내니 더는 말 보태지않고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보여주고 뒤끝없이 매듭짓는 모습을 미리 경험해봤기에 선율은 그날밤에도 그렇게 미안하다는 말을 연이어 꺼내놓을 수 있었겠다고
진심을 담아 사과를 건네면 곡해 같은 거 안하고 받아줄 사람이란 걸 알고 있었어서
네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줄 수 있는 어른이라서
그래서 저 두 사과 장면이 데칼인 듯 아닌 듯 너무너무 좋아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