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 장면에서 보면 수현네 주위를 살필 겸 들르던 선율인데 수현엄마가 아들 같아서 엄마가 해주는 집밥이 그리운 듯 마음 고파 찾아오는 거 같았다며 계란말이 서비스도 주고 그랬었잖아
나중에 그동안의 일을 사과하러 온 듯한 선율이 선뜻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는 걸 보고선 가게로 들어오라 하곤 여느때처럼 밥상을 차려주시면서 당신께서 건네는 한마디 한마디에 자식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이 묻어나는 것도 그렇고 무엇보다 수현엄마가 이날도 선율이가 드는 수저에 계란말이를 말없이 착 놓아주시는 게 글케 코끝 찡해지더라구
자세히는 안나왔지만 수현엄마가 선율이 밥 먹이고 난 뒤에 정신을 놓아버리시는 모습이 나와서 더 그런진 몰라도 선율에게 차려준 그날의 밥상이 아마도 가족아닌 이에게 마지막으로 차려준 한 끼겠구나 싶어 애틋하고 이럴줄 알고 당부처럼 애원처럼 선율에게 속엣말을 다 풀으셨나보다 싶어 또 울컥해졌어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