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밑을 걷다 저 너머에 있던 날
알아보던 그 순간 활짝 뛰어오던
젊은 날의 너와 나
그림 같은 풍경과 내리던 비에 젖어 내게 피었습니다.
구름 없이 그림자에 떨어진 방울에
가려던 길 그마저도 내게 돌아가라 해
아무 생각 없이 꺼낸 어린 나의 서랍장에
난 똑같은 모습 같은 곳에서 사무치게도
다른 온도가 닿았던 그 순간 눈물이 활짝 피었습니다.
얼마나 더한 상처를 입게 되면 이별이 무뎌질 수 있을까
부르고 부른다 안녕 나의 설렘아
피어나 피어라 마음의 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