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난 수식어가 따라다니지만, 기백은 사실 회사와 동료들에게 폐를 안 끼치려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일한 ‘K-직장인’이자, 대책 없는 가족들 속에서 책임감을 느끼는 ‘K-장남’이다. 그래서 진짜 본모습은 숨긴 채, 어느 정도의 위선과 하얀 거짓말로 만들어낸 ‘남들 보기 좋은 모습’으로 살고 있는 보통 사람인 것이다. 그런 기백이 감전 사고를 당한 후 오직 마음 속 진실만을 말하게 된다는 것이 핵심. 이는 어쩌면 응원할 수밖에 없는 우리의 마음의 소리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고경표 역시 “기백을 연기할 때 나조차도 감정에 솔직해지는 걸 느꼈다. 그래서 더 통쾌했다”고 밝힌 바. 꼭꼭 숨겨둔 진심이 폭죽처럼 터져 나오는 순간 시작될 짜릿한 카타르시스가 기다려진다.
여기에 장지연 감독은 “흔히들 마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라고 하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또는 나이가 어려서, 삶이 너무 바쁘거나 무료해서, 그러지 못하고 지나가는 순간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비밀은 없어’를 보시는 순간만이라도 돌봐주지 못했던 내 마음을 잠깐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다. 그렇게 그 순간 조금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이며, 벌써부터 공감 포인트를 자극했다. 강한나 역시 “가족, 친구, 연인 모두가 함께 웃음과 따뜻한 메시지를 느끼며 보실 수 있는 드라마”라고 자신 있게 전한 이유다.
하얀거짓말의 이유가 '남들 보기 좋은 모습' ㅠㅠ 저 표현부터가 눙물이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