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김희선과 이혜영이 새하얀 눈이 온통 세상을 뒤덮은 설원 속에서 180도 전혀 다른 표정과 포스로 '운명적인 모순'을 표현한, 독특한 무드의 '스페셜 포스터'가 첫 선을 보였다. 대한민국 최고 심리 상담의 노영원 역의 김희선은 절실한 눈빛과 심각한 표정을 한 채 정면을 뚫어져라 응시하는 모습으로 비장함을 자아낸다. 이에 반해 추리소설 작가이자 노영원의 시어머니 홍사강 역 이혜영은 노영원에게 살짝 등을 돌린 채 허공을 향해 이유를 알 수 없는 반전 웃음을 터트리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자아낸다.
두 사람의 극과 극 분위기가 대조를 이룬 가운데 스페셜 포스터 전면 가득히 'Bitter Sweet Hell'이라는 파격적인 문구가 더해져 호기심을 자극한다. 씁쓸함과 달콤함, 괴로움과 즐거움, 행복과 슬픔이 공존하는 지옥이라는 이중적이고 모순적인 문구가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우리, 집'에서 펼쳐질 서사에 대한 귀추를 주목케 한다.
무엇보다 '우리, 집'은 제목에서부터 예사롭지 않은 중의적 의미를 담으며 휴먼 블랙코미디의 새 패러다임을 예고하고 있다. '우리, 집'이라는 글자 가운데 쉼표를 찍어 '짐승을 가두어 기르는 우리(cage), 집(home)'이라는 의미로, 또한 일반적인 '우리들의 집(our home)'의 의미로 해석이 가능한 것. 뿐만 아니라 ‘우리, 집’ 로고 이미지의 글자들은 모두 뾰족한 가시 형상으로 표현돼, 편안한 안식처인 집의 느낌이 아닌 어딘지 모르게 미스터리하고 서늘한 긴장감을 풍기고 있다.
제작진은 "우리가 생각하는 가족, 굳건하게 믿고 있는 진실에 대해 전혀 다른 시각과 의미에 대해 전하고자 했다"며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에서 휘몰아치는 파란과 혼란 속에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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