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15화 내내 해인이가 기억잃고 은성라이팅 당한 상태에서도 현우한테 바로 끌리고 부정하고 싶어도 어쩔수없이 또 사랑에 빠져버리는 빌드업 좋았고 (솔직히 좀 부족하긴 했지만) 이제 마지막에 겨우 자기가 쓴 수첩읽고 현우 만나러가는 그 감정 그대로 현우 별일없이 만나서 같이 울고 껴안고 키스하고 그게.. 그게 클리셰잖아 그 쉬운게... 왜 울드에선 안되는거임....?
가장 극적인 장면에 횡단보도 사이에 두고 버스 지나가면서 여주 사라지고 남주는 교통사고... 왜 클리셰를 써도 그런걸 쓰지....? 마지막회 한시간반 안에 현우 살려서 또 한참 굴러서 해인이 찾고... 그런데에 시간 개많이 써야될거 생각하니까 진짜 기분이 가라앉는다
해인납치 현우사고 둘중 하나만 있어도 이게뭐냐 할거같은데 둘다...? 모슬희 윤은성 잡아넣을 건덕지가 그것만 있는것도 아닌데 지금!!!!!!!!(2조사기 살인사주 등)
지금 해인이가 미안하고 애틋한 감정 폭발한 상황에 그 감정에 집중하는게 아니라 다른 사건이 또 생겨서 구해내고 그래야한다는게 하... 우리 남주여주 이미 시련 개낀다고요 벌써 고구마 천개는 먹었는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이러니까 말이 곱게 안나감..
14화까지 기억상실로 전개했어도 난 솔직히 한쪽이 기억 못해서 막말하다가 울면서 기억찾고 그런거 아무리 클리셰라도 수현지원이 말아주면 또 분명 맛도리일테니까 진짜 괜찮았거든 오히려 15회가 기대가 됐단 말이야 나는ㅠ......
저 둘 조합을 이렇게 보내기가 정말 너무 너무 아쉽고 아깝고 슬픈 마음때문에 더 그래요... 15화 늦게 보고 느즈막이 카테 들어와서 마플 자제하는 마당에 내가 이런 글 쓴거라면 미안해....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