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선업튀 '선재 업고 튀어' 애틋한 쌍방 구원 서사, 순정만화의 한 페이지 [현혜선의 시스루]
1,623 12
2024.04.27 21:51
1,623 12
gvqjmw

순정만화를 닮은 하이틴 로맨스 '선재 업고 튀어'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밝고 청량한 이미지에 2008년 배경이 더해져 보는 맛을 더한다. 여기에 남녀주인공의 진한 쌍방 구원 서사는 애틋하고 아련하다. 미래를 아는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와 미래를 바꾼다는 타임슬립물의 묘미까지 있다.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연출 윤종호)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그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교통사고로 다시 걸을 수 없게 된 임솔은 라디오에서 자신에게 위로의 말을 던지는 류선재에게 반해 덕질을 시작한다. 임솔은 류선재 덕에 열심히 삶을 꾸리지만, 류선재는 오랜 연예계 생활에 우울증을 앓고 있는 상태다. 류선재는 스스로 삶의 끊을 놓게 되고, 충격받고 절망한 임솔은 2008년으로 돌아가게 된다. 풋풋한 열아홉이 된 임솔은 자신의 앞 집에 살고 있는 류선재를 발견하고, 그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 순정 만화의 한 페이지=작품 속 로맨스 서사는 촘촘하다. 임솔이 삶의 의지를 놓으려는 순간 운명처럼 류선재의 위로를 받게 돼 살아갈 원동력을 얻는다. 임솔에게 류선재는 곧 구원인 셈이다. 2008년으로 돌아간 임솔은 이번에 자신이 류선재의 구원이 되려고 한다. 누구보다 류선재의 모든 것을 알고 있기에 그의 미래를 바꿔 절망에 빠지려는 걸 막으려고 한 것이다. 서사는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알고 보니 류선재의 첫사랑은 임솔이었고, 임솔보다 먼저 류선재의 사랑이 시작됐다. 사고를 당한 임솔을 구한 것도 류선재다. 마치 순정 만화의 한 페이지를 연상케 하는 쌍방 구원 서사다.

풋풋한 첫사랑의 감정은 청량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몰입도를 더한다. 반짝반짝한 연출, 푸른 여름의 느낌이 등이 화사한 화면을 만든다. 특히 작품에는 수영장, 비, 우산 등 물의 이미지가 많이 사용되는데 이는 촉촉하고 청량한 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한다. 시청자들은 화면을 보고만 있어도 시원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 미래를 바꾸는 타임슬립물의 묘미=임솔에게 주어진 타임슬립의 기회는 총 세 번이다. 첫 번째 타임슬립으로 임솔과 류선재는 서로 아는 사이가 된다. 그러나 너무 빨리 현재로 돌아간 탓에 미래를 크게 바꾸지 못한다. 임솔이 두 번째 타임슬립을 했을 때는 10일이라는 시간이 지나 있는 상황. 그 사이 10대 임솔의 시간이 흘렀고, 많은 게 바뀌어 있었다. 30대 임솔은 다시 이를 바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두 번째 타임슬립 이후로 임솔은 사고를 막을 수 있었고, 30대에도 두 발로 걸을 수 있게 된다.

타임라인으로만 보면 복잡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하게 표현돼 헷갈리지 않게 한다. 과거와 미래를 마구잡이로 오가지 않기에 가능한 일이다. 명확한 시점에 명확하게 과거와 미래를 오가기에 시청자들은 충분히 타임라인을 따라갈 수 있다. 미래에 온 임솔과 류선재가 어떤 부분이 바뀌었는지 지켜보는 것도 작품을 보는 묘미다.

◇ 반갑다 2008년=작품은 2008년과 현재를 넘나드는데, 2008년의 배경은 시청자들에게 추억을 선사한다. 2008년 당시 유행했던 소품, 의상, 헤어스타일 등이 등장한다. 초코송이 머리, 샤기컷, 아날로그 핸드폰, MP3 플레이어, 지금은 볼 수 없는 비디오대여점, 싸이월드 등이 그렇다. 또 '그랬나봐', '우산' 등 당시 히트곡이 OST로 나와 시청자들을 2008년으로 초대한다. 당시 인터넷 소설 유명 대사들이 차용된 점도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준다.

이는 2030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요소다. 회차별 본방 직후 12시간 기준으로 SNS(커뮤니티/트위터/블로그) 언급량, 유튜브 댓글수, 네이버톡 모두 전주 대비 160%가량 상승했다. 특히 방송 2주 차 기준 2023년 하반기 이후 론칭한 tvN 월화드라마의 평균 지표와 비교해 디지털 언급량은 2배가 훌쩍 넘는 234%의 수치를 보이고 있고, tvN 토일드라마 평균에 비해서도 228%라는 역대급 화제성을 기록하는 상황이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011/0004333720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프리메이X더쿠🩵] 화해 비건 1위 수분크림 <어성촉촉크림> 체험 이벤트 298 05.30 35,24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080,00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805,8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236,27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428,314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86 02.08 620,402
공지 잡담 📢📢📢그니까 자꾸 정병정병 하면서 복기하지 말고 존나 앓는글 써대야함📢📢📢 14 01.31 632,430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1,001,198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5 22.12.07 1,902,746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51 22.03.12 2,906,266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2 21.04.26 2,152,654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4/4 ver.) 154 21.01.19 2,311,496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7 20.10.01 2,324,434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41 19.02.22 2,359,814
공지 알림/결과 ★☆ 작품내 여성캐릭터 도구화/수동적/소모적/여캐민폐 타령 및 관련 언급 금지, 언급시 차단 주의 ☆★ 103 17.08.24 2,337,139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2,561,1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048599 잡담 눈물의여왕 오늘 오스트 왔는데 13:52 12
13048598 onair 선업튀 최근엔 8화 이후로 주구장창 복습했어서 내가 19솔선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잊고있었어.... 13:52 13
13048597 잡담 변우석 말투 실존 혹시 답답하니? 혹시 불안하니? 3 13:52 84
13048596 잡담 선업튀 담주 월욜 본방시간에 1편만 달리는거지? 13:52 10
13048595 onair 선업튀 온다 13:52 5
13048594 잡담 가볍게 드립으로 남배 얼굴 칭찬한거라도 별로인게 13:52 55
13048593 잡담 선업튀 근데 태초 선재는 솔이집 어떻게 알고 있는걸까 13:52 15
13048592 onair 선업튀 금이 윙크뭐냐 13:51 4
13048591 잡담 걍 저걸로 여배만 정병들한테 까이는거임 13:51 61
13048590 잡담 변우석 아이유로 보고싶은거 1 13:51 53
13048589 잡담 나도 변우석이랑 카페가서 수다떨고싶다 1 13:51 25
13048588 잡담 어제 시사회애서 박보검 신나하는거같더라ㅋㅋㅋ 4 13:51 50
13048587 onair 선업튀 왜 하필 흰바지야...🤦‍♀️🤦‍♀️ 13:51 22
13048586 잡담 선업튀 솔본 어릴때 부모님 주무시는데 옆에서 계속 쫑알쫑알 했다는거 너무 기여움 ㅠㅠㅠ 6 13:51 87
13048585 잡담 쯔양 개부럽다 13:50 83
13048584 잡담 김혜윤 장르물 스크린으로 보고싶다 3 13:50 40
13048583 onair 선업튀 다시 시작된 💩파티 13:50 35
13048582 잡담 인터뷰에서 배우한테 외모 지적했다고 당당하게 얘기하는 게 황당하네 2 13:50 98
13048581 잡담 눈물의여왕 꾸준히 드컵 가져와주는 총대덬들 다들 고마워 13:50 17
13048580 잡담 김수현 이짤 진짜 리디표지에서 볼것처럼 생겼어 4 13:50 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