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은 “AI의 시대에 배우에게는 더욱더 철학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그처럼 평생 일하기를 바라는 젊은 배우들, 그리고 한국 콘텐츠가 추구할 경지를 우륵의 말로 대신했다. <삼국사기>에서 가야금의 창시자 우륵이 제자들의 음악을 듣고 남긴 말 ‘낙이불류 애비불비’(樂而不流 哀而不悲)다.
“중용을 지키면서 변함없이 가자는 게 내가 아는 전부예요. 우륵 이야기가 생각나는군요. 낙이불류 애이불비. 즐거우나 너무 넘쳐흐르지 않고 슬퍼도 그 슬픔이 비통에 이르지 않는다. K콘텐츠가 한창이라고 하는데 강하고 날것의 표현만이 넘치는 것 같아요. 이럴 때일수록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 여러 세대가 조화로운 풍경, 절제의 미학을 찾아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면의 가치를 충분히 탐구해야 멀리 보고 오래 갈 수 있습니다.”
https://naver.me/GwIZssFs
동의하는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