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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드라마 화제성 10년] ①2016~2018년:도깨비에서 SKY캐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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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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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시청률 이외의 TV프로그램 경쟁력을 측정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있었다. 온라인 여론 조사, 네티즌 반응 분석, 빅데이터 분석, 인터넷반응조사 등의 시도들은 각기 나름의 의미있는 결과들을 내놓았다. 


2015년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처음 발표한 TV화제성 조사가 올해로 10년이 되었다. 화제성을 바탕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분석하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은 빅데이터 분석 회사로 오직 K-콘텐츠만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 플렛폼을 런칭했다. 애초부터 TV프로그램의 생리에 맞게 플랫폼을 설계했기에 다양하고 신속한 조사 결과를 내놓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물처럼 살아 움직이는 드라마(900편), 비드라마(2800편) 그리고 8천명 이상의 출연진을 조사하는 일은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특히 OTT와 수백개의 케이블 채널의 등장, 네티즌의 인터넷 사용 트랜드 등 급변하는 방송 시장 환경을 조사하는 일은 뛰어 다니는 아이를 쫓으며 밥을 먹이는 일에 비유할 수 있다.   


10년이 지났다. 그간 누적된 드라마의 메타정보와 화제성 조사 결과를 통해 지난 한국 TV드라마 시장의 변화를 살펴보자. 

2016년 = (지상파 X (월화+수목))+도깨비

16년도만 해도 드라마는 지상파가 대부분이었다. KBS2, SBS, MBC는 월화, 수목, 토일, 일일저녁, 일일아침 드라마에 심지어 토일은 두 편을 연이어 편성을 할 정도였다. 금요일을 제외하면 매일 드라마로 메인 시간을 덮어버렸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총 96편의 드라마 방송이 시작되었는데 편당 평균 화제성은 역대 2번째로 높았다. 화제성이 높았던 인기 드라마는 모두 월화, 수목 드라마였다. 화제성 상위권에 속한 <태양의 후예>, <구르미 그린 달빛>, <달의 연인_보보경심:려>, <치즈인더트랩>, <또 오해영>, <푸른바다의 전설>, , <닥터스> 등 모두 지상파의 주중 드라마였다. 


그런데 정작 16년도 최고의 화제작은 tvN의 <도깨비>였다. 15년도 <응답하라1988>를 시작으로 시청자에게 금토 드라마라는 새로운 영역을 구축해 온 tvN이 작은 듯 매우 큰 성과을 거두기 시작한 것이다. 


“금요일 저녁에 누가 집에서 드라마를 보니?” 라는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2015년부터 금토 드라마가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필자가 tvn의 도전을 새롭지만 예측하기 어려운 도전이라고 바라봤던 기억이 난다. 그때만 해도 모든 방송사가 금토 드라마戰에 참전하게 될지 몰랐다.

 


2016년 TV드라마 화제성 순위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제공

2017년= TV드라마 경쟁 시장의 혼란기? 과도기?

2017년도부터 tvN의 본격적인 TV드라마 확장이 시작된다. 기존 금토, 월화드라마에 이어 수목드라마까지 진출한 것이다. 16년도 14편에서 17년도에는 19편까지 증가했다. 금토 드라마에만 집중하던 JTBC까지 월화드라마를 시작하면서 전체 방송 드라마 수는 16년도 96편에서 17년 102편으로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 화제성 점수는 16년도 대비 크게 감소하면서 역대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낸 한 해가 되었다. 화제성 조사 기준으로 주평균 화제성 점수가 3만점 이상이면 XL등급에 속하게 된다. 이러한 XL급 드라마이 단 한 편도 등장하지 못한 것은 17년도가 유일하다.


17년에 가장 화제가 된 작품은 SBS의 <당신이 잠든 사이에>이고, <쌈, 마이웨이>, <수상한 파트너>, <피고인>, <사랑의 온도>, <청춘시대2>, <힘쎈여자 도봉순>, <고백부부>, <군주-가면의 주인>이 뒤를 이었다. 작품들 모두 재미있고 작품성도 좋았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화제성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수지, 김지원, 박서준, 지창욱, 박은빈, 서현진, 박형식, 유승호, 김소현 등 지금은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대형 한류 배우들의 본격적인 인기가 시작된 해가 17년이라고 볼 수 있다. 이들의 차기작들 대부분이 흥행에 성공했다. 


그리고 17년만 해도 시청자와 네티즌들은 tvN의 월화, 수목, 토일 드라마에 대해 아직 적응을 다 하지 못한 것을 기록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비밀의 숲>, <명불허전>과 같이 대중에게 기억되고 있는 tvN 작품이 있었음에도 화제성이 점수가 1만점 내외에 머물렀다. 이는 17년도만 해도 여전히 지상파 채널 이용율이 높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7년 TV드라마 화제성 순위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제공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제공

2018년=TV드라마 경쟁의 큰 터닝포인트, 그 시작을 알리다 

17년도에 이어 18년도 중순까지도 크게 화제가 된 드라마가 없었다. 대중의 기억속에 남아있는 작품 제목을 나열해보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나의 아저씨>,<김비서가 왜 그럴까>, <남자친구>, <백일의 낭군님>, <미스티> 등이 18년도에 방송되었다. 지금 나열한 작품 대부분이 tvN과 JTBC의 콘텐츠다.


그리고 그동안 금토 드라마에서 강세를 보이던 tvN이 금토에서 벗어나 토일 드라마에서도 경쟁력을 갖기 시작했다. 토일 드라마는 15년도에 18편, 16년에 20편, 17년에 23편, 18년에 27편까지 매년 증가하는 추이를 보인다. JTBC를 제외한 KBS2(2편), MBC(6편), OCN(6편), SBS(5편), tvN(6편)의 드라마가 주말에 몰리면서 상호간의 출혈이 심했던 한해이기도 했다. 


결국 JTBC까지 주말경쟁에 참여하게 되었고, 주말戰에서 밀린 SBS는 '19년부터 MBC는 '21년 부터 토일을 떠나 금토 시장에 집중하게 되는 결과를 불러왔다. 


2018년 하반기에 방송된 tvN의 <미스터 션샤인>을 시작으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과 같은 대형 작품들이 등장했다. 그리고 11월 <SKY캐슬>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JTBC 드라마의 경쟁력이 안정권에 들어서기 시작한다. <SKY캐슬>은 '18년도에 유일하게 화제성 XL을 기록한 드라마이다.

2018년을 정리하자면 JTBC와 tvN 드라마에 대한 대중의 안정적인 시선이 형성된 반면 지상파의 주중 드라마의 하락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점이다. KBS2, MBC, SBS 드라마의 총 화제성은 이전 대비 50%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



2018년 TV드라마 화제성 순위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제공


http://www.banronbodo.com/news/articleView.html?idxno=22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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