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아는 척도 안 하던 짝사랑하는 앞집소녀가 갑자기 나를 껴안아 울면서 사랑한대 그러곤 같이 살자네 나만 보면 울어 내이름도 알고 내 팬이래 나만 따라다니면서 엄청 챙겨줘 술취해서 나도 쫓아와서 내가 고백하고 키스도 했는데 다음날 딴남자랑 사귀네... 나를 아예 모르는 사람 취급하다 갑자기 귀신들렸었다며 또 다시 나를 애타게 챙겨줘 내가 자기 좋아하는 지도 모르고 다른 남자랑 사귀면서 .. 헷갈리고 미치겠어서 밀어내는데 더이상 안 될거 같음 심지어 짝녀남친은 짝녀가 좋아서 사귀는 것도 아니래 못 참고 헤어지라고 했어 그리고 짝녀남친피셜 차였다네... 내말 듣고 헤어진걸까? 걔도 같은 마음일까? 아님 아직 전남친 못 잊었을까? 고민해 그러다 짝녀가 나 자는 방에 들어와서 나 더울까 선풍기도 틀어주네 나 조금 가능성이 있는거 같아보여 이제 한 걸음 다가보려 독서실 옆자리에서 공부도 하고 데이트도 가고 다 좋아 짝녀도 내가 자기 좋아하는거 눈치챈거 같아 그런거 같아서 이제 말이 턱끝까지 올라서 고백했는데 이러는거 불편하다며 고백 거절해 내가 고백해서 더 부담스러워하는거 같아서 좀 만나자고 한 날 짝녀 우산이 길에 떨어져있고 불길한 예감이 들어... 진짜 개슬프네 선재야.. 어떤 사랑을 한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