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냅다 달려와 안기더니 사랑한대
계속 내 맘 내 몸 알뜰살뜰 보살피고 케어하고
같이 보낸 시간 추억 너무 많고 너무 진하고
첫키스 두번의 고백 여러번의 포옹 손잡기
짝녀 목숨도 두번이나 구함
근데 대차게 차이고 또 나를 모르는 사람 취급함
근데 너무 이상해
오늘'은' 나가면 안되는 사고 마치 일어날 일을 알고 있는거 같고
그동안 이해 안됐던 수많은 말들 행동들
결정적으로 타임캡슐 묻으며 2023년까지 못볼거 같은 식으로 말했던거
정말 넌 미래에서 왔거나 미래의 일을 알고 있었을까?
그게 말이 되나? 근데 그게 말이 된다면?
넌 내 팬이라고 했지 나만 생각하라고 했고 이기적으로 굴라고
2023년에 널 만날수 있을까
포기 못하고 기다린 14년
확신도 없고 누가 들으면 미쳤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임솔 이름에 날아간 이성
우리 아는 사입니까..는 무슨ㅋㅋㅋㅋㅋㅋ 니가 임솔 땜에 못한다며ㅋㅋ
날 만나러 와 내가 기다리는 네가 맞는지 알고 싶어
날 모르는지 모르는척 하는지
모른다면 조금 더 기다릴 수 있어 (왠지 2022년 같아서)
모른척 한다면 그것도 알 수 있어
너무 어려서 너무 몰라서 놓쳤다면 지금은 아냐
그때의 네가 서른넷이었다면 지금의 나도 서른넷
솔이가 왜 나가면 안되는데 나갔는지 모를거 같고
(우린 알지만 솔이가 말 안하면 선재는 모르고 쪽지도 안나간다고 돼있고)
그 모든 시간을 잊어버린 솔이가 야속하면서도
끝내 버리지 못하고 갖고 있던 2023년 1월 1일 약속
네가 날 알아보고 만나러 온다면
그땐 절대 놓지 않을거야 같은 느낌이었어 예고편 34-2 선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