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야, 나는 받침 없이 부드러운 음절로만 이루어진 니 이름을 부를 때마다 그렇게 설레곤 했어. 둘이 걷던 길을 이제 혼자 걸어가야겠지만, 익숙해질거야. 잘 해낼거야. 그러니..이제 나를 보내줘. 그래야 해.
잡담 나는 니가 좋았어. 니가 세상을 대하는 태도가 좋았어. 그 지독한 운명을 등에 지고도 함부로 절망하지 않는게 좋았고, 너랑 커피를 마시거나 잠든 니 모습을 보는거, 너랑 걷던 세상의 모든 길..널 기다리던 시간들까지 난 미치도록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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