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말하자면 나는 기다리는 거 되게 잘해요. 내 이름이 왜 한여름인지 아직 모르죠. 내가 태어난 계절이 여름이어서 그래요. 근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가을이에요. 내가, 우리 엄마아빠를 만난 게 가을이거든요. 나는 태어날 때부터 엄마 아빠도 기다렸다가 만났었구요, 엄마랑 아빠랑 이혼했을 때도 계속 계속 아빠를 기다렸었구요. 공항 입사도 3년동안이나 기다렸다가 된 거구요. 그러니까 이수연 씨, 시간 갖고 싶은 만큼 가져도 돼요.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어요, 나는.
인생커플 각별이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