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의 회차전개방식에 대한 질문입니다. 항상 마지막에 새로운 상황을 노출시키는데요. 수호와 어떤 여성과의 불륜 사진이 나오고, 다음 회에는 수현이 남편을 추적하다 호텔에서 옆집 여자와 만나는 게 나오고, 또 그 다음에는 수호의 불륜 상대가 옆집 여자가 아닌 처제나 다름없는 유리라는 점이 밝혀지고…또 차은우가 김준 밑에서 일하면서 사건들이 하나하나 베일을 벗는 구조, 이런 식의 회차 전개 방식이 가진 특징과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드라마는 거시적인 계획과 미시적인 구성으로 한 회 한 회를 이루어 마지막 회로 달려가는 빌드업의 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 회마다 시청자분들의 몰입과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요소가 엔딩이라 생각해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긴 합니다. 일주일을 참고 기다려 주셨던 시청자분들께 답답함을 드려 송구하고, 엔딩 맛집이라는 칭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이하고 느리다면 느리긴 했다
근데 '거시적인 계획과 미시적인 구성' 이란 말에 진짜 딱 맞는 드라마같아 그 메시지를 위해 인물들 감정선을 세세하게 구성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