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새 월화드라마 ‘크래시’의 순둥미 자동차 덕후 이호철과 용감무쌍 무술 실력자 문희가 교통범죄수사팀 ‘황금 막내즈’의 극과 극 반전 케미를 예고했다.
‘크래시’에서 교통범죄수사팀(TCI, Traffic Crime Investigation)의 막내 형사 라인엔 우동기(이호철)와 어현경(문희)이 있다. ‘사람 겉 모습만 보곤 모른다’고, 두 형사에겐 반전이 있다. 범죄자 몇 명쯤은 손쉽게 때려눕힐 것 같은 이미지의 우동기는 사실 털끝 하나도 못 건드리는 ‘순둥이’다. 반면 어현경은 여리여리한 외모만 보고 우습게 덤볐다간 큰 코 다칠 수 있는 엄청난 무술 내공의 소유자다. 그리고 이 역할을 각각 배우 이호철과 문희가 연기하는데, 설명만으로도 벌써부터 이러한 반전이 만들어낼 케미가 상상되어 웃음이 터진다. 두 배우 역시 “싸움을 훨씬 더 잘 하는 어현경이 언제나 우동기를 지켜준다. 그리고 유치하게 티격태격한다. 보고만 있어도 재미있다”라며 입을 모았다.
이러한 반전을 꾀하기 위해 이호철은 먼저 스타일링부터 변화를 줬다. 공개된 스틸컷을 보면 머리에 얹은 듯한 캡모자와 앙증맞은 스카프가 우동기의 ‘순둥순둥한 귀여움’을 배가시킨다. 이호철은 “의상팀에서 귀여운 느낌으로 스타일링해주셨는데, 굉장히 잘 어울린다는 평이 많았다. 박준우 감독님도 매우 만족하셨다”는 자신감 넘치는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게다가 우동기는 실제 ‘인간’ 이호철과 매우 유사하다. “사실 저는 사람 못 때리고, 동물 좋아하고, 벌레도 못 죽인다. 우동기랑 매우 가깝다”는 게 이호철의 변이다.
가도 되는 것도 “너무 너무 좋았다”는 이호철은 “주로 사람 때리는 역할을 했다 보니, 왠만한 액션은 다 했다. 당시 액션 스쿨에서 연습을 마치면, 온몸에 힘이 빠져 실제 현장에선 무기 들 힘도 안 남았던 기억이 있다”.며 행복했던(?) '크래시' 현장을 회상했다. 자동차 동호회 카페 마스터 출신의 자동차 스페셜리스트로, 다양한 전문용어들을 선보여야 하는 역할을 맡았지만 어려서부터 차에 관심이 많아서, 차종을 찾아보고 외우기도 했던 덕분에 그 역시 어렵지 않았다고. 이렇게 ‘딱맞춤’ 역할이 있을까 싶을 정도지만, “악역을 워낙 많이 해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그런 연기에 익숙해졌나 보더라. 우동기 같은 역할을 해본 적 없어서 되레 힘들었다”는 반전 소감을 전해 온 이호철. 본연의 ‘순둥이’ 매력을 듬뿍 담은 '우동기'로 돌아온 이호철이 새롭게 선보이는 캐릭터가 기대된다.
이호철과 달리 문희는 촬영 전부터 액션 스쿨에서 엄청난 양의 훈련을 받으며 구슬땀을 흘렸다. “어현경의 화려한 무술 실력을 살리기 위해 발차기, 유도 등 무예를 배웠고, 체력 훈련도 열심히 했다”는 문희는 처음으로 단발머리도 도전했다. “긴 머리를 싹둑 자르고 나니 액션에도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점점 더 어현경과 가까워지는 기분이었다”는 설명이다. 파트너 이호철에 따르면, “현장에서 문희 배우의 액션신을 보면서 다들 ‘우아, 우아’하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선이 정말 유려하다”는 평이다. 전작 ‘방과 후 전쟁활동’에서도 사격 액션으로 존재감을 휘날렸던 문희는 이번엔 시원시원한 ‘발차기’로 시청자들의 스트레스도 뻥뻥 날려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러한 노력의 기저엔 용감하고 정의로운 형사를 정말 잘 표현하고 싶은 진심이 깔려있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대한 존경심이 있었다”는 문희는 “그래서 언젠가 용감하게 범인을 제압하는 형사 역할을 맡아보고 싶었다. ‘크래시’를 함께 할 수 있게 돼 영광이었다”는 소회를 털어놓았다. 그녀가 몸을 아끼지 않고 범인을 제압하는 씩씩하고 용감한 어현경의 캐릭터에 더욱 매료된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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