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화에서 여백의 미라고 해서 비움의 미학을 표현하는 건 봤어도 두 주인공의 관계성에서 여백의 로맨스란 표현을 작가피셜로 받게 될진 몰랐다 이말이야ㅜㅜ
여백을 뒀기에
그들에 마음의 시간 따라 희노애락의 색색드리 감정들을 가득 채워넣을 수도 있는 거고
또 한편으로는 여백이라서
아픔을 비워내듯 상처를 게워내는 과정에서 어쩌다 우연히 마주하는 순간이 자주가 됐든 연단위가 됐든 두 사람의 서로에 대한 기억의 끈이 단단히 묶여져 있는 한 마치 어제 만난 사람처럼 안부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을 사이일 거란 말로도 들리니까
덕후로써 더 미치겠는 마음 뭔지 rg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