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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멱살한번 태헌의 대한 마음 누르고 눌렀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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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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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헌 너랑 나 하필 이런데서 만나는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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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잊었어 지웠다고

내가 다친 걸로 왜 네가 흥분하는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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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날 계속 마주하는게 거슬리듯이 나도 그래

그니깐 제발 그만 마주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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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 너도 날 의심한다는 거 근데 그거 아닌데

어차피 믿어주지 않겠지, 그때도 내 말은 들으려고도 안한 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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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여기까지 왔네. 

그래 우린 이미 끝난 사이니까 근데 담당형사가 너여야했을까?

정황상 상황상 날 범인으로 보는거 이해는 하는데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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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넌 이미 불신의 눈을 하고, 이미 답을 정해놓고

그냥 네가 믿고싶은대로 믿어버리고, 지금의 너도 

내가 온전히 사실을 말한다해도 믿어줄까?

지금 난 그 누구도 못 믿겠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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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이렇게 자꾸 마주칠거면 솔직히 말해줄게.

너랑 나 다시 만난 것 자체가 나한텐 너무 가혹해.

왜 하필 너고, 왜 가장 내가 초라할때 더 보여줄 창피함도 

없을만큼 밑바닥까지 다 보인 내앞에 네가 있는건데

그게 날 너무 괴롭게해. 아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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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싶다고 사실 말해달라면서 이미 날 온몸으로 거부했었고,

못믿겠다 말하면서도 사실은 믿고싶어하는게 느껴졌지만

섣불리 움직일 수 없었는데,

그런 내게 넌 아빠얘기를 하면서 믿게해달라고 하니깐

이번엔 내가 널 믿어보고 싶어졌어.

다시 믿어볼게. 아니 믿게 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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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가 풀린 날 재회 후 너와 난 처음으로 서로에게

가장 솔직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다시 이렇게 대화를 할 날이 올지도 몰랐고,

그냥 지나간 사람 그리고 사랑이라 묻어뒀었는데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는 말이

너만 보면 여전히 힘들다는 말이 왜 이렇게 위안이 되는지

하지만 그 마음 꾹 누르고 참아 낼거야 어떻게해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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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다시 내게 마음을 고백하고, 끝을 봐야겠다고 했지만

난 답을 줄 수 없어, 정신차려야하니까

나까지 그럼 안되는 거 아니까 

내 남편에게도 특히 너한텐 이러면 안되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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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내고 밀어내는 중이었고

참고 또 참는 중이었어

너에게 가는 내 마음 스스로가 모른척 하려 애썼고

너를 괴롭게하기 싫었어.

그런 내게 넌 모든걸 다 상대할테니 난 다치지말라고 하네.

태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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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분만 욕심낼게.

지금 이순간 너에게 가는 내 마음 표현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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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도 

네가 다치는 게 너무 싫어 

나로 인해 벌어진 이 상황들도 너무 미안하고

애초에 이런 마음도 표현 할 생각은 없었는데

내 마음이 마음대로 되질 않아 


그러니깐 1분만 솔직해질게. 

딱 그만큼만 욕심낼게. 


겨우겨우 누르고 참아낸 정원의 마음을 한번 되돌아봤어

오늘 10회엔 어떤 일이 일어날지 겁나면서도 기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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