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초반부터 과거 사건엔 무조건 우재가 연관되었을거라 생각했었어. 아주 초반엔 차은새 살인사건도 과거 화재사건도 '설우재'일수도 있겠다고 살짝 생각했는데
그러기엔 우재의 정원을 향한 사랑이 너무 찐사라서
그런 사람이 아무리 은새와 외도를 했더라도 정원을 위험에 빠뜨리려고 설계했다는건 너무 말이 안됨. 또 8회에서도 윤영의 집으로 가서 정원이 자신으로 인해 함정에 빠진거 알게되고 부들부들했고,
자신을 살고싶게 해준 정원이고, 또 사랑했고, 아니 사랑하고
변명대로라면 외도한 이유도 외로워서라는데 음 그건 방식이 너무 잘못되었으니 넘어가고,
우재본이 여러 인터뷰에서
자신이 소설을 쓰게된 계기가 있었고
설우재에게 서정원은 만년필의 잉크라 했고,
만년필이 있어도 잉크가 없으면 아무 소용없다면서
그리고 설우재는 겨울에 갇혀있다고 했거든
설판호가 설우재의 아빠인데, 초반에 그런 대사가 나와
이번에도 너가 그랬냐?
아니에요!!
이번에도 라는건 비슷한 일이 또 있었다는 건데
느낌상 고교시절 우재가 계획된 범행을 저지른건 아니고,
겉으론 모범생인데 사실 아닌 사람인 것처럼 두 얼굴로 살았고,
그게 편했는데 이나리로 인해 조금씩 변할수 있다고 믿었는데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ㄷ배는 피웠을 것 같아서) 불이났고,
그래서 그 안에서 많은 사람이 죽었는데
이나리를 죽게한 게 본인이라 생각한 우재 멘탈은 그때
완전히 망가지지 않았나 싶어
그런 아들 우재의 실수는 설판호가 막아냈고
설이란 성도 겨울을 의미할 것 같아서
우재에겐 정원이가 자신도 바뀔수 있고, 변할 수 있고
또 좋은 사람이 될거라 믿었는데
하루 온종일 정원이가 곁에 있어주진 못하니깐
아주 잠깐 빠진 유혹(차은새)으로 본인의 잠재된 그 날을
떠올리게 하고, 이미 내면이 망가진 우재에겐 처음이 어려웠지
이후부턴 다시 약도 손대고, 본인은 또 그런 사람인걸 알게되고
그러면서도 자신을 가장 사람답게 바라봐주고
또 따뜻하게 품어주는 정원이는 놓지못하고
차은새 살인사건 진범은 우재가 아닐테지만
그날 화재사건은 우재같음
어디까지나 추측
그냥 단순하게 겨울에 갇혀있다는 설우재가
그리고 소설 속에서 살인을 저지르는 것도 연관있어 보임
궁금한건 이 모든걸 다 안 이바른(제우스) 일지
정확히는 모르니까 설우재 아내의 정보원을 자처해서
역으로 정원이가 남편 우재의 죄를 밝히게 하는걸 원하는건지
분명한건 제우스는
서정원의 프로그램 '멱살 한번 잡힙시다'에서
모든걸 밝히고 싶다는 것 같음.
그게 이바른이 기자가 된 이유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