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수에서 연기 과하다는 말이 워낙 많아서 우려하면서 봤는데
오히려 연기가 너무 마음에 쏙 들어
첫 시작부터 상당히 과장된 톤으로 시작하는데
그게 분노와 절망이 뒤섞여 히스테릭한 상태의 최준경 팀장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았거든
이후 좀 더 안정된 톤이지만 그래도 늘 확신에 차있으면서도 냉소적으로 연기를 하는데 이것도 최준경 팀장의 심리와 딱 맞아 보였어
내면에 괴물에 대한 가차없는 증오가 들끓고 있는데 그런 괴물을 부리면서 계속 쌓여왔을 아주 미약한 동정도 스스로는 미칠 것 같이 싫은 상태 그래서 괴물과 스스로에게 한없이 냉소적인 시선이 되는
최준경 팀장 캐릭터도 마음에 들고 배우 연기도 마음에 들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재밌게 봤어
설강우와 티키타카할 것도 기대되고 정수인에게 서서히 내새끼 모드가 되어가는 최팀장도 보고 싶고 이래저래 시즌2가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