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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공포증(coulrophobia)’이란 단어를 절로 떠올리게 하는 미스터리한 표정 연기가 압권. 유독 하얀 피부와 빨간 입술이 강조된 예쁜 얼굴로 잔혹한 짓-1화의 암살자 처형 장면이나 박석도를 줄자로 창문 밖에 매다는 장면처럼-을 아무렇지 않게 저지른다는 점에서 빈센조는 밀라노에서도 적대세력에게 광대공포증 같은 존재였을 것.
‘You ever dance with the devil by the pale moonlight?(창백한 달밤에 악마와 춤춰본 적 있나?)’ 서구권에서 기득권층을 풍자하는 가장 상징적인 캐릭터는 극과 현실을 넘나드는 어릿광대. 그 중 절대로 웃지 않는 피에로는 광기, 공포, 어떤 용도로도 쓸 수 있는 비장의 와일드카드 같은 극단적인 이미지가 있는데 변칙적인 술수로 적의 뒤통수를 가격하는 빈센조의 스타일과도 일맥상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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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정점을 거침없이 가격하는 광대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서슬퍼런 어릿광대...
안에 숨겨진 눈물 한방울과 분노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