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장소로 너무하잖아.
여기도 너무해 사건현장 목격자와 형사라도
보는 것 마다 이런 상황이라니
아무리 정원이가 미웠어도(끝내 미워하지도 못했지)
태헌이 신경이 얼마나 쓰이겠냐고, 정원이니깐 더더욱
미친대비ㅜㅜㅜㅜㅜ
햇살처럼 눈부시게 설레이던 사랑했던 정원과 태헌
경찰서 취조실에서 그때만큼 눈부신 조명이지만
가장 만나기 싫었던 상황에서 하필 마주한 두 사람
참고인 서정원과 형사 김태헌이라니
해도해도 너무한
자신이 했던 일이 있으니 당연할 것임을 알면서도
태헌이 야속하고 미울 정원과
믿기지 않지만 그녀의 목걸이라 나왔고
취조를 안할수 없기에 마주하지만 괴로운 태헌
과거에도 지금도 정원이가 사실을 말해준다면 믿고싶었던 태헌
과거엔 감춰진 비밀이 있고, 지금도 숨길수 밖에 없어서
솔직하지 못한 나름의 이유가 있는 정원
분명, 과거엔 정원인 태헌이가 상처받지 않게 지키기위해
사실대로 말 못했을테고, 현재는 정원이야말로 아무리 태헌이어도
이젠 누굴 믿어야할지 아예 마음의 문이 닫힌 상태였을 것 같음
둘 다 이해되어서 짠했고, 둘 서사를 공감가게 그려줘서 감사함
포장마차에서 정원이 대사듣고 그동안 재회 후
태헌이에게 어떤 마음이었는지 알게 됨
이 드라마가 감정선 부분에선 태헌과 우재의 정원을 향한 마음들은
나름 집어주는데, 정원의 태헌을 향한 마음은 조금 숨긴 느낌이었는데 서서히 풀어줄 것 같아서 오히려 좋더라고, 그만큼 과거에
정원이가 태헌이를 많이 사랑했고, 그래서 상처가 컸구나 싶음.
온전히 나를 드러내는 것도 어려운데 밑바닥 치부까지 보인건
그냥 그 자체의 나, 서정원을 김태헌이 보도록 허락한거니깐
그래서 여기선 정원이의 다친 마음이 느껴졌고, 태헌이도 그래서
지금 정원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깨달아버려 놀란 것 같았음.
정원이가 자신을 향한 감정을 솔직히 말해주니깐
그동안 날 서있고, 미워하느라 애쓰고, 어떻게든 벗어나려했던
태헌을 걷어내고, 있는 그대로의 현재의 지금의 김태헌을 꺼내보임.
너보다 내가 더 최악이라고, 행복하게 잘 살기라도 하지
울고, 상처받고, 괴로워하는 모습보니까 열받고, 슬프다고
지금 태헌이의 가장 솔직한 마음.
그 말을 듣는 정원이 눈가에 눈물이 고임.
재회를 해도 하필 이런 순간에 하필 네앞에서 이런 모습일까 싶은
그리고 정원이 다시 느낀 것 같았음.
얘, 안 변했네. 그대로네 김태헌.
김태헌이 서정원에게 가장 하고싶었던 말
그러니까 널 믿게 해 줘
그런 김태헌을 보고 서정원이 느낀거
나야말로 널 믿어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