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너무 재미있었어 원작을 보긴 했는데 너무 옛날이라 주인공이 신이치, 신이치 팔에 붙은 미기?
정도로만 알고 갔거든 근데 팬스크리밍 내내 내가 기억하던 그런 기생수가 아닌거임
미기는 기생생물이지만 신이치의 오른손만 공유하고 서로 공존하는 느낌이었는데
정수인은 기생생물인..? 하이디와 몸은 공유하지만 서로 원활한 소통은 안되는 그런 설정이었던 것 같음
난 개인적으로 연상호 감독의 애니스러운 연출? 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연출을 정말 좋아하거든
이전 작들 비교해서 CG도 진짜 잘나왔고
색감이나 사운드 딱 영화가 표현하고자 하는대로 나온 것 같아
관대에서도 그 점에 대해 좀 후련한 듯 했고
무엇보다 진짜 배우들간의 상성?이 진짜 잘맞는듯 너무 좋았어 ㅠㅠ
수인과 철민의 관계라던가..
특히 구교환 전소니 둘이 붙는 장면 구교환 특유의 능청맞은 디테일이 진짜 웃기곸ㅋㅋ
그 덕에 상영관 빵빵 잘 터졌다 ㅋㅋㅋㅋㅋ
관대에서 일본에서 만들어진 기생수 시리즈들의 주인공은 항상 신이치, 미기였는데
한국버전에선 왜 성인 여성인 정수인을 주인공으로 설정했냐? 이런 질문을 받았는데
정수인은 한국판 신이치가 아니고 신이치는 일본에 있다
더 그레이는 사건이 벌어진 대한민국이라면 이랬을거다~라는 생각에서 만들어진거라고
이렇게 대답했는데 처음 가진 의문이 다 풀리는 느낌이었음 아마 관대 때문에 더 만족스럽게 느꼈던 것 같아
그리고 인간과 기생생물의 전쟁이 주요 내용이 아니고 수인과 하이디의 관계?에 대해 더 풀릴거라고 얘기해줬음
그래서 더 기대됨!!
아 놀라는 장면은 없는데 장르가 장르이니만큼 좀 고어?한 부분도 있는데 깜짝 놀라는 장면은 딱히 없음
근데 좀 쫄리는 부분은 있었던 듯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