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리뷰) 눈물의여왕 7회 엔딩 소설 리뷰
1,368 2
2024.03.30 22:51
1,368 2

[해인]

 

당신이 한 행동을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당신은 외로운 사람이었다. 

혼자서 밥을 먹고, 배트를 휘두르고, 운동장을 달리고. 

나와 함께 있었으면서도, 

당신은 늘, 외로운 사람이었다. 

 

그러니, 사랑 따위 식을 법도 하지. 

당신이 나를 떠나겠다고 말할 법도, 하지.

 

하지만 그 긴 시간 한결같이

당신이 나를 위해서 해 온 이 일들은. 

부조금, 장례식, 내가 몰랐던 나의 미담. 

좋은 사람이 아니었던 나를 

좋은 사람으로 만드는 당신은. 

당신의 마음은. 

 

이게 사랑이 아니라면 

이 세상에 사랑같은 게 있었을까. 

 

[현우]

 

-사랑해

 

해인의 입에서 나온 한 마디에, 

마음에 둘렀던 모든 위악이, 순식간에 녹아내렸다. 

비와 함께, 눈물과 함께, 마음이 뚝뚝. 

위악으로 감싸놓았던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이 울음과 함께 터져 

너에게 흘러내린다. 

 

해인아. 

나의 해인아. 

 

나는 오랜 시간, 내가 외롭다고 생각했다. 

당신이 나를 외롭게 만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반대였다. 

 

내가 나를 외롭게 만들었고, 

내가 너를 외롭게 만들었다. 

너의 마음은, 늘, 나에게 있었는데.

 

지금 너의 사랑이,

나의 가슴을 베는 가장 큰 상처인데도, 

나는 바라고 만다. 

 

앞으로 수십, 수만의 상처가 생겨도, 

내가, 너의 곁에 있게 해달라고. 

너의 마음을, 지킬 수 있게 해달라고. 

목록 스크랩 (1)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 x 더쿠🌿] 에센허브 티트리 컨트롤 인 카밍 앰플 체험 이벤트 176 05.01 20,35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770,26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296,47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062,92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497,438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545,865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82 02.08 432,076
공지 잡담 📢📢📢그니까 자꾸 정병정병 하면서 복기하지 말고 존나 앓는글 써대야함📢📢📢 13 01.31 455,755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817,080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5 22.12.07 1,736,848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51 22.03.12 2,700,033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98 21.04.26 2,010,414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4/4 ver.) 153 21.01.19 2,138,994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7 20.10.01 2,145,544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39 19.02.22 2,197,185
공지 알림/결과 ★☆ 작품내 여성캐릭터 도구화/수동적/소모적/여캐민폐 타령 및 관련 언급 금지, 언급시 차단 주의 ☆★ 103 17.08.24 2,166,959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2,381,245
모든 공지 확인하기()
4161 후기(리뷰) 선업튀 류선재가 14년 수절할 수 있었던 이유 (2) 9 19:39 770
4160 후기(리뷰) 어느날 다 봤는데 @@ 결말이라 그런가 싱숭생숭하다 ㅜㅜ 3 18:47 208
4159 후기(리뷰) 선업튀 류선재가 14년 수절할 수 있었던 이유 (1) 7 17:58 405
4158 후기(리뷰) 선업튀 8화에서 박하사탕 잡힌 씬이 좋았던 게 20 02:02 1,865
4157 후기(리뷰) 해품달 다 봤다 ㅠㅠ 마지막화까지 사건 얘기하길래 이거 다 끝낼수 있나 싶었는데 7 01:18 495
4156 후기(리뷰) 사괜 3일만에 정주행한 후기 3 05.01 436
4155 후기(리뷰) 외계인2 재밌었다 2 05.01 74
4154 후기(리뷰) 종말의 바보 취향에 맞으면 아주 재밌게 볼 드라마 1 05.01 201
4153 후기(리뷰) 선업튀 씨발씨발 ㅠ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04.30 287
4152 후기(리뷰) 외계인 2부 극극호 후기 4 04.30 147
4151 후기(리뷰) 챌린저스 진짜 영화관에서 봐야 한다 1 04.29 231
4150 후기(리뷰) 하이드 종영 후기 1 04.29 220
4149 후기(리뷰) 종말의바보 *개 큰 불호 주의* 12화가 아니라 6화 정도였어야 했음 1 04.29 400
4148 후기(리뷰) 눈물의여왕 윤은성 자기가 피해자인것 같은 저 눈빛 1 04.28 261
4147 후기(리뷰) 김무열 위주의 범죄도시4 후기 (스포) 3 04.28 466
4146 후기(리뷰) 종말의 바보 기대드였는데 진짜 신박하게 재미없네 (후기) 13 04.28 930
4145 후기(리뷰) 선업튀 나 오늘 솔이네 집 다녀옴!! 31 04.27 1,669
4144 후기(리뷰) 범죄도시4가 3보다 낫다는 평이 꽤 있던데 6 04.27 1,299
4143 후기(리뷰) 종말의 바보 다 본 후기(ㅅㅍ 8 04.27 4,138
4142 후기(리뷰) 선업튀 와. 솔이 타임슬립으로 선재의 후회와 죄책감이 하나씩 지워지네. 73 04.27 3,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