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그렇다면 지금 배우 이준영의 마인드맵도 빽빽하게 기록돼 있겠네요. ‘소준영’이라는 별명이 생겼을 정도로 차기작이 줄줄이 공개를 앞두고 있잖아요. 드라마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부터 〈약한영웅 Class 2〉(이하 〈약한영웅〉) 〈폭싹 속았수다〉 〈멜로무비〉까지, 예상컨대 지금껏 배우 이준영을 악역으로만 기억하던 이들에게 또 다른 표상을 보여줄 필모그래피가 될 것 같아요.
A. 제가 또 소띠입니다.(웃음) 저 역시 기대가 많이 돼요. 저는 그 말을 되게 좋아하거든요. “얘가 얘였어?” 그만큼 절 캐릭터 자체로 봐주신 거니까요. 그게 제 장점인 것 같아요. 이번에는 어떤 캐릭터로 시청자분들을 좋은 의미로 속일 수 있을까 생각해요. 그건 배우로서 굉장한 즐거움과 쾌감을 느끼게 하는 지점이죠.
Q. 여담일 수 있지만, 다시 뮤지컬 무대에 오를 계획은 없어요?
A. 아유, 있죠! 제안 주신 작품도 정말 많았는데 아쉽게도 항상 시기가 잘 맞지 않았어요. 사실 초연과 재연을 했던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이하 〈스웨그에이지〉)이라는 뮤지컬을 할 때 스스로 아쉬움이 많이 남았어요. 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다른 작품과 병행을 해야 했던 탓에 컨디션 관리를 잘하지 못한 것 같았거든요. 기회가 된다면 책임감을 가지고 온전히 그 작품에 집중해서 해보고 싶어요.
Q. 지금은 〈약한영웅〉을 촬영하고 있다고요?
A. 네. 〈멜로무비〉도 함께 촬영하고 있어요. 요즘은 부쩍 현장에서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껴요. 현장에서 최고의 스태프, 최고의 배우 동료분들과 열심히 촬영하고 있거든요. 예전엔 저에 대한 여유가 없어 이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체감하지 못했는데, 그래도 이제 조금 했다고(웃음) 느껴져요. 이 직업을 더 사랑하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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