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라마 ‘운빨로맨스’에서 류지훈 역으로 인사드렸던 배우 진혁입니다. 끝난 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여의도에서 제제팩토리 사람들과 밥 먹고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제제팩토리 사람들과 정말 친해져서 늘 현장에 놀러가는 기분이었거든요. 정말 멋진 현장에서 멋지게 ‘놀고’ 왔어요. 제겐 잊을 수 없는 현장일 것 같아요.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 정말 배울 점이 많았던 드라마, ‘운빨로맨스’
정말 촬영이 즐거웠어요. 대기실에 있으면서 제제팩토리 사람들끼리 돗자리 깔아놓고 소풍 온 것처럼 수다 떨고 연습하고 그랬어요. 애드리브가 다 그 현장에서 나온 거거든요. 리허설을 우리끼리 거의 10번은 맞춰보고 간 거 같아요. 그래도 그게 다 재밌는 거예요. 서로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볼까?’라고 이야기하기 바빴어요.
극중 류지훈은 ‘IT덕후’에 패션에 관심은 많지만 2% 부족한 친구죠. ‘츤데레’이기도 해요. 저와의 싱크로율을 따져보자면 ‘츤데레’같은 구석은 비슷한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아날로그 감성’이 있어서 빠르게 IT를 받아들이지는 못 하거든요.(웃음) 류지훈을 연기하면서 드론도 만져보고 SNS도 활발하게 해봤는데 은근히 재밌더라고요. 그런 ‘알아가는 재미’가 있어서 좋았어요.
류지훈과 제가 가장 다른 게 ‘직장인’과 ‘비직장인’이겠죠. 저도 아르바이트는 해봐도 회사는 안 다녀 봤거든요. 회사에 대한 로망이 좀 있었죠.(웃음) 하지만 드라마에서 그 로망을 실현했어요. 목에 사원증 딱 차고, 회사 사무실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겪으니 말이에요. 촬영장 가는 길이 ‘출근하는 기분’이었달까요. 그 목에 건 사원증을 빼기가 싫었어요.(웃음)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주변 사람들의 배려가 정말 고마웠어요. 제가 연기로 고민을 하고 있으면 (류)준열이 형이나 (황)정음 누나와 같은 선배님들께서 다가와서 ‘우리가 다 맞춰줄게,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해주셨어요. 그게 얼마나 힘이 되는 말이에요. 제작진뿐 아니라 배우 선배님들도 저를 살뜰히 챙겨주셔서 감사했어요.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특히 황정음 누나는 자신의 장면뿐 아니라 전체적인 그림을 보는 눈이 정말 뛰어나시더라고요. 그게 정말 신기하고, ‘어떻게 가능하나’ 싶기도 하고요. 류준열 형은 정말 사람이 기발하고 창의적이에요. 정말 장면 하나를 창의적이게 표현해요. 배울 점이 정말 많은 분들이었죠. 선배님들 모두 작품을 ‘정말 소중하게 품에 안고 있는’ 느낌이었어요. 작품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 태도를 배워야겠다고 정말 많이 생각했어요.
2016년, 몸을 ‘심하게’ 풀었으니 어디 한 번 달려볼까요
‘운빨로맨스’는 제겐 정말 ‘사심 채우기 방송’이었어요.(웃음) 제가 류준열 형의 엄청난 팬이거든요. 영화 ‘소셜포비아’ 보고 팬이 됐는데, 어느 순간 저희 소속사로 오셨다고 해서 ‘대박’만 한 열 번 외쳐던 것 같아요. 제가 원래는 좀 낯을 가리는데 형에게만은 ‘어디 사세요’부터 신상 정보를 ‘와다다’ 물어봤어요. 제가 형에 문자할 때마다 ‘전 형의 광팬, 형관팬이에요’라고 말해요.(웃음) 형이 제가 ‘운빨로맨스’ 출연 논의를 할 때 ‘너와 함께 작품하고 싶다’고 말해줘서 감격했어요.
참, ‘운빨로맨스’가 제게는 엄청난 의미가 됐네요. 일단 구성원들이 정말 너무나도 좋았고요. 이걸 통해 배운 것도 많고, 스스로 성장한 것도 있어요. 이 작품을 통해서 처음으로 사인을 해봤고요, 저를 알아봐주시는 분들도 생겨서 신기했죠. 제게는 ‘소설의 복선’처럼 배우로서의 삶에 하나하나 영향을 끼치는 그런 작품이 됐어요.
진혁 배우 인터뷰인데
더 알고 싶으면
http://entertain.naver.com/read?oid=057&aid=0001011557
이거 보시길!
난운빨 언급된 부분만 가지고 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