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정원
정원이는 가운데에 앉아 있지만 자세가 편해 보이지 않음. 일반적으로 혹은 보통의 관계라면 정원인 남편인 우재에게 기대 있어야 하는데
팔과 어깨 한 쪽만 우재에게 내어준 느낌이면
오히려 전남친인 태헌에게 살포시인듯 보이지만
어깨와 팔을 모두 기대고 있음
그래서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원은 우재보단 태헌에게 더 기대어 있는 느낌
극이 진행될수록 정원이가 신뢰하고,
기댈 수 있는 사람이 태헌이라고 암시하는 느낌
2. 김태헌
오른쪽의 태헌이는 일단 어깨를 정원이가 앉아
있는 위치에 맞춰서 앉아있음
그래서 정원이도 태헌이 쪽으로 어깨가 더 기울어지는데, 그건 먼저 태헌이가 정원이가 앉았을때의
어깨 위치를 맞춰주고, 낮춰줘야만 나올 수 있는 각도라 생각함.
우재가 정원이한테 거의 기대어 있다면
정원인 태헌이한테 기울 듯이 기대어 있음
그리고 더 신기한 건 태헌이야.
정원이에게 있는 모습 자체가 이 사람이고,
거짓 없고, 또 당연한 느낌.
태헌과 정원은 연인일때도 동등했고
재회했을때도 동등하고
앞으로의 관계에서도 서로가 동등할 것 같음
이 둘 관계 자체가 지금은 과거 때문에
날 세우지만 사실 서로가 가장 편안하고
오히려 가장 날 것 그대로로 서로를 대한 느낌.
3. 설우재
왼쪽의 우재는 1, 2회의 우재가 정원이한테 보여주는 달달하고, 다정하게 늘 챙겨주는 게 익숙해보이는 우재본 제발회 인터뷰처럼 거의 정원이를 떠받들고 모시고 사는 느낌이면서 늘 정원이를
편안하게 하기 위해 애쓰는 느낌이라면
오히려 포스터 속 우재는 정원이에게
완전히 기대어 있음
외면적으로는 우재가 정원이를 보살피는 느낌이 있다면 내면적으로는 우재가 정원이한테 기대어 있는 느낌으로 보여짐
우재가 정원에게 숨긴 비밀이 있어서
저 표정이 내면 속 우재의 얼굴 같기도 함
포스터의 전체적으로 셋을 보면
현부부인 정원과 우재보단
전연인인 정원과 태헌이 서로한테
기대어 있고, 기댈 수 있게 내어주고 있음
앞으로의 관계의 복선 같음
정원이 입장에서 시선에서
드러날수록 믿기힘들어진 우재와
다가갈수록 기대고 싶어진 태헌
이 드라마 자체가 멱살을 잡아 쥐어 흔드는 것이
목표가 아닌 누군가의 멱살보단 누군가의 손을
잡는 것이 의미있고, 그렇게 해주고 싶은
마음을 느끼게 해주는 드라마라서
포스터에서도 드러난 것 같음
세배우 분위기와 조명과 톤때문에
더 치명적인 느낌이지만
캐릭터들로 들여다보고
외면/내면으로 나눠보면
세사람의 감정이 보여지는 것 같아서
처음 포스터 봤을땐
그저 세 배우 비주얼과 분위기에
시선을 확 뺏겼는데
2회를 보고나니까
이 포스터가 다르게 보이고
감정들이 보임
3, 4회도 얼른 보고싶다.
셋이 지독하게 얽혀주길
후기(리뷰) 멱살한번 포스터 속 감정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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