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가 김동준은 현종도 재해석했다. 마지막 회에서 현종은 하직 인사를 올리러 온 강감찬을 보낸 뒤 그의 뒤에서 고개를 숙여 고마움을 전한다. "'역사에선 왕이 신하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일은 없었겠지만 사람을 소중히 여긴 현종이라면, 그 상대가 강감찬이라면, 이렇게 촬영해도 되지 않을까' 하고 최수종 선배와 감독에게 의견을 낸 뒤" 찍은 장면이었다. 그는 이 에피소드를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으로 꼽았다.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다"고 말하는 그의 눈은 순식간에 붉어졌다.
재해석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