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리는 극 중 대립각을 세웠던 원정왕후 역의 이시아와도 서로를 의지하며 촬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하승리는 “서로 남자 배우들과 호흡하다가 왕후들이 모여 있는 신이 있으면 괜히 들뜨고 즐겁고, 수다를 떨었다. 누구 하나 빠짐없이 성격이 좋았다”라며 “신마다 서로 강도를 어떻게 조절할 것인지 상의하고, 후반부에 어떻게 나올지 상상했다. 극 중에서는 어쨌든 ‘원정왕후 앞에서 기죽지 않아야 한다. 너무 약해 보이지 않아야 한다’라고 생각했다. 그걸 중점에 두고 연기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원성왕후 캐릭터 서사가 아쉽다는 일부 시청자들의 반응도 있었다. 하승리는 “생각보다 현종의 정치적 파트너로서의 느낌은 나오지 않아서 그 점이 조금은 아쉬웠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원성, 쟤 왜 나오냐’라는 반응도 있더라”며 “원정은 처음부터 있었고, 유산까지 하면서 현종과 너무 큰 고생을 하지 않았나. 그런데 중간에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니까 경계할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시청자들이 보는 다양한 관점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중간에 투입되서 힘들긴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