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통해서만 경험해볼 수 있는 씬들이 엄청 매력적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굿씬 외에도 다른 한국식 오컬트에서 거의 다뤄지지 않았던 혼부르기나 도깨비놀이 같은 처음 보는 장면들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와 이게 뭐지? 하면서 넋놓고 빠져들게 만들잖아
빙의 장면에서의 배우의 열연도 연기 그 자체만으로 관객에게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가져다 줌
사운드 자체도 엄청 밀도있게 집어 넣어서
위에 말한 씬들이랑 영화관에서 빵빵하게 터지는 사운드가 결합되서 내는 시너지를 느끼고 집에 오면
자꾸 생각나면서 다시 한 번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거 같음
영화 속에 숨겨진 상징이 많고 해석할 거리가 다양해서
다시 보며 그 의미를 찾는 재미가 있다는 의견도 동의하지만
일단 직관적으로 다시 보고 싶다! 는 느낌을 주는 건 시각적으로 체험해 볼 거리가 많은 영화이기 때문인 거 같음
어떤 영화는 관람이 아니라 체험이 된다고 말한 평론가가 있는데
난 파묘도 체험의 영화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