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악희가 사람들이 자신을 사조현이 아닌 온전히 '악희'로만 봐주기를 원하는 것처럼
연월이 어떤 신분의 사람이고 과거에 어떤 일을 겪었으며, 사조현과 어떤 인연으로 이어져있는 사이인지 상관없이
투기장에서 처음 알고 그 후 바로 반하게 된 오직 자신의 '계라'로서만
그녀를 바라보고 싶어하는 심리가 강하게 드러난 행동으로 보임
그러니까 악희에게 계라는, '사조현의 연월'이 아닌 '나만의 계라'로서 존재해야만 하는,
사조현이 아닌 악희 자신으로서만 존재하고 싶은 악희의 심리가 강하게 투영된
대상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녀를 '연월'이 아닌 오직 '계라'라고만 부르는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