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낡은 나는ㅋㅋㅋ 사조현이 황가론 앞에서 짐의 여인 운운한게 너무 맛있었지만ㅋㅋㅋ
그렇게 기를 누를 필요가 없을 때... 처음 삼자대면 했을 때 사조현은 연월을 두고 여인 운운 하지 않았음
"내가 연모하는 사람이오" 했다 ㅜㅜ 나는 이 사소한 포인트가 너무 좋음
연월이 후궁 첩지 박탈당하고 일개 나인으로 빨래터에서 개고생할 때
사조현은 당장 은효비로 봉하라 이르겠다고 했지만 연월이 나는 여기서 내 역할을 하겠다고 하자 고집부리지 않고 수긍함
그치만 한없이 안타까운 눈으로 하염없이 바라보는건 참지못했음 ㅜㅜㅜ
연월이 궁 밖에서 할일을 하겠다고 할 때도 달을 보며 비는 오지않는지 춥지는 않은지 걱정은 해도
너를 걱정하는 나를 생각해서 궁에 들어오면 안되겠냐는 애원 한번 하지 않았음 그저 걱정하며 견딤 ㅜㅜㅜ
양사부의 죽음 때문에 괴로워하는 연월이 우리는 인연이 아니라며 함께하지 못하겠다고 하니까
아니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너도 나를 사랑하지않느냐 둘이 견디자고 애걸하는 게 아니라 (물론 이것도 나름대로 존맛이지만)
양사부와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지켜봐달라며 미안했다고 돌아서는데 눈으로는 사랑을 쏟아붓고있음...
진짜 경아야 어케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