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영화 처음보는거야
일단 재밌어
잘은 몰라도 잘만든 영화는 버릴씬이 하나도 없어보인다는데 이것도 그랬어
눈을 못떼겠는게 기생충볼때 느낌이 났어
구성은 심플한데 반전이 있고 드라마틱한데 대사는 차분해
이게 뭐지 저게 무슨의밀까 궁금하게 하고 몰입하게 하고
그렇다고 짜증나서 때려치게 할정도는 아냐
예술영화들이 대체로 그래서 잘 못보는데 이건 나같은 알못도 볼만했어
근데 너무.. 변태같았어ㅜ
아니 그 내가 이런거에 면역이 없어서 그럴수도 있어
필요한 씬이란 것도 알겠고 나도 으아 하면서도 열심히 본것도 사실이지만ㅋㅋㅋ
이렇게까지? 아니 이렇게까지? 대단하다ㅋㅋ 점점 이런 생각이 들었어
꺄 야해 이런느낌보다는 헉! 오 배우들 고생이다 뭐 이런느낌?ㅋㅋ ㅠㅠ
두번째 볼때는 베드씬은 조금 넘기면서 봤어 ㅎㅎ
사실 초반엔 좀 잡생각들을 했어
얘는 찐일본인이고 쟤는 친일파조선인인거지?
당연한거지만 일본느낌 쎄다 일본인들은 이거보고 무슨감상일까 등등
점점 일본이고 나발이고 그런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졌어
이런게 서사의 힘일까
박찬욱감독 잘 모르지만 미쟝셴과 변태로 유명한건 아는데 왜 그런지 알수있었고
은유적일거란 편견?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뭐든 직관적이고 노골적이어서 놀랐음
아무튼 재밌었어 다들 연기도 찰떡이고 배우들 여러모로 고생했겠다
유명한 건 다 이유가 있음을 오늘도 확인했음 재밌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