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요즘엔 로맨스도 장르물이 많아졌다고 느끼는데, '웨딩 임파서블'은 생활 밀착형 로맨스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예전 드라마들에서 느낄 수 있던 향수가 있었고, 그래서 재밌게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배우 전종서가 tvN 드라마 '웨딩 임파서블'로 TV 드라마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종서는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면서 "로맨틱 코미디에 출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2018년 영화 '버닝'으로 데뷔한 전종서는 여러 영화와 넷플릭스·티빙 등 OTT 오리지널 시리즈에 출연해왔으나 TV 드라마는 '웨딩 임파서블'이 처음이다. 로맨틱 코미디는 2021년 11월 개봉한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이후 2년여 만이다.
동명의 웹소설이 원작인 '웨딩 임파서블'은 재벌 3세 이도한(김도완)과 위장 결혼하려 하는 도한의 15년지기 친구이자 단역 배우 나아정(전종서)과 예비 시동생인 이지한(문상민)의 이야기를 다룬 로맨스물이다.
도한은 말 못할 비밀을 감추기 위해서 위장 결혼을 계획하고, 이 비밀을 유일하게 아는 절친한 친구 아정에게 도움을 청한다. 이런 내막을 모르는 지한은 형을 그룹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 결혼을 막으려 애쓴다.
전종서는 "아정이는 주변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캐릭터"라며 "극중 한 명 한 명의 캐릭터를 보면 '힐링'이 되고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그는 "촬영하면서 제 얼굴이 조금씩 달라지는 걸 느꼈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과 다르게 현장에서 웃을 일이 많고 예쁜 말을 많이 하고 많이 듣다 보니까 주변에서 '너 얼굴이 엄청나게 환해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고 털어놨다.
전종서의 예비 시동생 역할로 호흡을 맞추게 된 문상민은 "지한이는 형 도한을 재벌 후계자로 만들고 싶은 야망이 있고, 그 야망 때문에 '생계형 재벌'이라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며 "목표 때문에 처절하게 노력하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매력이 나오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지한의 형이자 완벽한 조건을 갖춘 재벌 3세 도한은 배우 김도완이 연기하고, 다른 재벌그룹의 후계자이자 지한이 형수로 점찍은 윤채원은 배우 배윤경이 연기한다.
12부작인 '웨딩 임파서블'은 현재 방영 중인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후속으로 이달 26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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