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어떤 인생을 그렸다.
주인공은 모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사는 그림이었다.
하지만 그는 신의 뜻대로 그려지지 못했다. 외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생을 포기한 그를 보며 신은 자신이 만드는 세계에 의문을 가져본다.
신은 그에게 완성된 그림을 보였다. 그는 행복한 제 모습이 아닌 그림 한 켠의 다른 인생을 가여워하며 말한다.
운명이니 팔자니, 다 정해져 있다는 게 거지 같다고. 정해져 있어도 바꿀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신은 그를 통해 시험해보기로 한다.
인간들에게 스스로 운명을 바꿔나갈 수 있게 해준다면 어떻게 될까.
개같은 시스템 욕만하면서 보다가 엔딩나고 다시 보니까 갑자기 선배빙의됨ㅋㅋㅋㅋ 근데 선배 입장에서 이야기를 보니까 전개가 더 잘 이해돼서 써봤어
내가 애지중지하며 써내려간 캐릭터가 정작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몰라서 지맘대로 중도 하차해버림... 앉혀다가 상담해보니까 여전히 자기자신보다 다른 캐릭터에 감정 이입하면서 내가 쓴 소설 폄하함
그래서 그래? 그럼 니가 함 써줘봐 걔랑 니 인생 둘 다~ 하고 던져줘봄
근데 인간이 엉뚱한 답만 써내려 가니까 갖은 설정오류로 세계관 컨트롤도 안 되고 얼마나 답답했겠어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