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방영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확실히 전에 못 보던 김남길의 연기가 눈에 들어오는 작품이었어요. 작품을 다시 보니 굵은 웨이브 파마를 한 송하영 경위의 헤어스타일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흔히 경찰 하면 생각하는 머리 모양이 아니라는 점에서 신선했고 무엇보다 하영의 모티브라 알려져 있는 권일용 프로파일러의 스타일과는 너무 달라 신선했어요. (웃음)
= 하영의 머리는 두 가지 이유에서 탄생했어요. 우선 대개 형사들은 머리에 신경 쓰지 않으려 짧게 자른다고 해요. 그런데 이 이야기를 들으니 오히려 2002년 월드컵 당시 안정환 선수가 머리에 신경 쓰지 않기 위해 파마를 했다는 일화가 생각나지 뭐예요. 또 제가 미국 <CBS> 드라마 중 <멘탈리스트>를 좋아했는데 주인공인 프로파일러 패트릭(사이먼 베이커)이 곱슬머리였어요. 처음 파마를 하겠다고 할 때만 해도 주변에선 “미쳤나봐!”라고 했는데(웃음) 막상 파마를 하니 평소엔 순해 보이다가도 프로파일링을 할 땐 대비 효과가 생겨 하영만의 날카로움이 두드러지더라고요.
주변반응ㅋㅋㅋㅋㅋ 미쳤나봐....ㅋㅋㅋㅋㅋㅋㅋㅋ